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25%로 전주말보다 0.16%포인트,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30%로 0.18%포인트나 급락했다.
(이 기사는 29일 오후6시3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채권금리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미국 요인이 가장 컸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가 신용경색 및 경기둔화를 몰고올 것이란 우려로 미 국채수익률과 주가가 급락한 것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주가 급락은 외국인의 국내주식 대규모 매도를 초래해 2000선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던 국내주가를 곤두박질치게했다.
이같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나 주가조정은 채권시장에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것이다.
4개월 동안 지속된 약세장에서 지쳐가던 채권시장은 오랜만에 랠리를 맛봤고 일방적인 매도마이드도 위험하다는 걸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꿀맛같은 랠리를 더 이어갈지, 아니면 단기랠리로 마무리하고 약세 추세를 재확인할지 기로에 놓여있다.
어디로 방향을 잡을지는 국내요인 보다는 미국 등 해외요인에 의해 결정될 듯하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문제가 정말로 심각하고 이로인해 주가급락 및 국채금리 하락이 전세계로 확산될 경우 국내 채권시장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5.18-5.33% 예상.. 추세전환의 갈림길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5.18-5.33%,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22-5.39%로 각각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5.25%에 비해 아래로 7bp, 위로 8bp 열어 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5.30%) 대비 아래로 0.08%포인트, 위로 0.09%포인트 열어놓았다.
두 종목 모두 위나 아래로 10bp미만의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는 견해가 많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5% 아래로 내려가기 어렵고 위로는 5.35%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금리가 더 떨어지는 데는 산업활동동향 등 경제지표와 한국은행의 콜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걸림돌로 꼽혔다.
반면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나 국내주가 조정 가능성 등 외부 여건이나 국내 기관들의 포지션이 아직은 숏으로 기울어져 있어 금리가 반등하면 숏커버성 저가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은 금리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 금리 상승추세 반전될까.. 미국 등 해외변수가 열쇠
지난주 채권금리가 4개월여만에 급락세로 전환된 것은 추세전환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고 국내여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전세계 경제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의 금융시장이 요동치면 국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이미 잘 개방돼서 헤지펀드나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변경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가 어떻게 전개되고 이것이 미국의 금융시장이나 전세계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경우 엔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면서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해외요인이 이번주에도 큰 영향을 주겠지만 6월 산업활동 등 국내경제지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발표되는 6월 산업활동동향은 금통위의 코멘트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것이다.
8월 금통위는 지난 7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연달아 올리기 부담인데다가 미국발 전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콜금리를 두달연속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기가 좋다고 해도 미국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연준이 단기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한국은행의 콜금리인상 가능성은 옅어질 수 있다.
8월 금통위 성명서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줄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해외요인과 산업활동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주후반에는 금통위 모드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번주 채권금리는 해외요인을 어느정도 반영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