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우리증시를 비롯, 아시아 증시 전체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증시의 직접적인 폭락의 원인은 프로그램매매에서의 차익매도였다. 매수세가 들어오기가 무섭게 시장가로 때려버리는 강력한 매도세였다.
지수 급락의 2차 원인이었던 프로그램 차익매도는 현재 속도 유지할 경우, 3일만에 소진될 전망이다. 프로그램 차익 순매도 여력 역시 최대 1조원으로 예상되므로 3일 이상 유지 곤란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인해 지수조정이 제 때 나오지 못했다. 이로 인해 한단계 급격한 추가상승을 불렀고 이 때문에 지수 반납의 폭이 컸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또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뉴스는 개인들에게는 특급 호재가 됐지만 외국인들에게는 투자패턴에 전혀 변동을 주지 못했다. 따라서 우리만의 축제였던 셈이다.
사실 외국인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던 문제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였다. 돌이켜보면 최근 서브프라임 문제가 처음 터져나왔을 당시부터 매도로 기울기 시작했다. 물론 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이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우리 증시에도 충격의 여파가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듯하다. 다만 투자자들의 학습 효과로 그 충격은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현재 매도성격으로 볼 때 증시가 반등한다고해도 순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 미 증시의 큰 폭 하락에서도 나타났듯,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대출의 문제는 당분간 그 전모가 밝혀질 때까지는 상당기간 리스크 요인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 증시가 폭락을 접고 재상승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일차적으로 하방경직성을 재확보하고난 다음 재차 반등을 노리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여기에 수급전망도 양호한 편이다. 지수의 추가 하락은 개인에게 좋은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될 것이므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심상범 애널리스트는 "기대했던 조정이었지만, 조정 폭은 기대 이상"이라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나 본격 상승까지는 2~3일의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 유입이 매우 활발한 상태"며 "월말 적립식 펀드 자금까지 어느정도 여유가 생길 것이어서 저가 매수 여력은 비교적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