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하루 동안 8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1900선이 무너졌다.
국내증시는 미국발 악재와 단기급등 부담, 외인들의 대량 매도세 등 악재가 겹치며 4% 급락했다.
지난 25일 2000시대 포문을 접어든 국내증시는 이틀 동안 120포인트 넘는 6% 급락세를 보이며 1890선 마저 헌납해야 했다.
전일 미국증시의 급락세로 코스피지수는 40포인트 갭하락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증시 불안감에 외국인들의 전방위 매도공세가 이어지며 오후 장중 한때 100포인트 이상 밀리기도 했다. 장중가로는 지난 2000년 4월 17일에 기록한 -101.67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큰 낙폭이었다.
장 마감 직전 낙폭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8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88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0.32포인트(4.09%)급락한 1883.22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측면에서 외국인들은 8475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은 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6% 급락했고 보험과 전기가스가 5% 이상, 은행. 운수장비.의료정밀.전기전자.화학.철강금속.비금속광물 업종이 4% 이상 밀렸다.
삼성전자가 5% 가까이 급락하며 60만원선이 붕괴됐고 POSCO도 4% 이상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도 5%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 총 816개 종목 중 700종목이 하락했고 116개 종목만이 올랐다.
◆ 80포인트 급락 요인은?
이날 국내증시의 가장 큰 하락요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에 따른 전일 미국증시의 급락세였다.
전일 미국증시 급락은 국내증시를 포함해 아시아증시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대만지수도 4% 이상 하락했고 인도.싱가폴.필리핀 등도 3% 이상 빠졌다.
대신증권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신용리스크 확대로 전이되면서 미국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다"며 "미국 증시 급락세로 국내증시뿐 아니라 아시아증시 전체로 파급되며 아시아증시의 급락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전방위 매도공세가 이어지며 하락폭을 더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 8475억원 순매도를 포함 10일 동안 3조2000억원을 팔아치우며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를 짓눌렀다.
또한 단기 급등으로 쌓인 증시 피로감이 해외약세 요인과 맞물려 크게 시장에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 다음주 전망은 ?
전문가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담은 남아 있지만 양호한 국내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어 다음주에는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미국 서브프라임 외적 악재가 남아 있지만 국내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주식형펀드 자금유입 또한 계속 이어지고 있어 다음주에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증권 소민재 애널리스트도 "지수대만 놓고 보면 기술적 반등 가능성 높다"며 "빠른 시간안에 2000포인트 회복은 어렵다 하더라도 다음주에 급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편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변동성이 너무 커졌기 때문에 전망이 단기적으로 어렵다"며 "현 수준보다 더 떨어진다면 매수진입구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