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의 2/4분기 경영실적 발표예정일인 27일. 시장의 관심은 과연 기아차가 5분기만에 영업 흑자전환을 하느냐 여부다.
전망은 엇갈린다. 5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과, 흑자전환 하더라도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는 분위기다.
뉴스핌은 최근 각 증권사 자동차 담당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기아차의 2/4분기 경영실적 예상치를 물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평균은 각각 201억원, 4조 3185억원으로 조사됐다.
▲2Q '의미 있는' 흑자전환 하나?
메리츠증권의 남경문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 3032억원,영업이익 311억원 (영업이익률 0.7%), 경상이익 593억원, 순이익 4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5분기만에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흑자전환 예상 이유에 대해 "내수의 오피러스 판매증가에 따른 제품믹스개선,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재료비 절감의 일부 반영(재료비율 0.2%pt 개선예상), 슬로바키아 공장가동에 따른 유럽판매법인 손익 개선으로 본사의 해외시장개척비가 감소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전분기 적자에서 소폭 흑자로 예상되나 매출액은 전년대비 4.2%감소한 4조 2712억원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경영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제품경쟁력이 꾸준히 강화됨에도 불구하고 경영실적이 부진한 것은 높은 매출원가율, 저조한 내수 판매생산성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작년 동기대비 판매가 감소했고, 환율과 ASP도 떨어졌는데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것은 원가절감 개선 효과가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며 "여러가지 팩트는 안좋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문제는 '노사문제'?
노사갈등이 기아차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업계 전체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주장이 많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이 수 천억원대라는 분석도 나왔다.
기아차 노조의 올 파업시간은 모두 118시간. 이 시간 동안 발생한 손실 대수는 2만 3567대, 손실액은 3393억원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밝힌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회사의 실적부진을 고려치 않은 노조의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가 기아차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경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노사간 협력이 시작된다면 긍정적 투자시각으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현대차는 '서프라이즈'수준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어떨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2/4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기아차 IR팀 관계자는 "상반기 기아차는 수출이 좀 줄고, 내수판매는 늘었다"며 "증권사에서는 판매대수 발표자료를 근거로 여러 실적 등을 추정하지만 여러 변수가 있어 실제 실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