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Bill Gross) 핌코 전무이사 겸 수석투자전략가는 24일 제출한 8월 투자전망 보고서를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이 잘 방어될 것이란 연준의 견해에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 전망보고서와 관련된 한 인터뷰를 통해 정크채 및 서브프라임 시장의 여파가 확산되면서 미국 증시가 5%~10% 급격한 조정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당장 조정이 전개될 지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지난 달부터 신용평가사들이 서브프라임 대출 담보 증권들에 대해 일제히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는 무너졌다고 그로스는 지적했다.
이 결과 기업들에게 저금리로 자금을 풀던 자비롭던 대출기관들은 더이상 이런 상황을 유지하지 않게 될 것이며, 저금리 자금조달을 전제로 한 기존 기업인수합병 등 상당 수 딜이 어려움에 봉착하는 등 "회사채 시장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로스는 프리미엄 상승 속에 새로운 인수합병 추세가 정체하는 새로운 시장의 여건 악화는 이 부문에 그치지 않고 주식시장과 경제 전반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고수익 채권시장의 갑작스러운 유동성 위기는 조정이 도래하고 있다는 최신 징후이며, 모든 연관된 금융시장으로의 연쇄 반응이 미국 경제 전망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그는 우려했다.
그는 이 같은 시장의 재평가가 연준의 금리인상보다 훨씬 더 급격하고 본질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연준이 단기금리를 인상하기는 해도 고수익채권시장에서처럼 한달 만에 150bp 금리가 올라가는 일은 거의 발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위험 도피'로 인해 재무증권 수익률이 약 10~15bp 수혜를 얻은 것으로 보이므로 주식시장이 이 시장을 벤치마크하면 곤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로스는 서브프라임 위기의 함의를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라면 서버러스 캐피털의 크라이슬러 사업부 인수 관련 상황의 변화만 보면 될 것이라며, 이 딜이 성사될 지 여부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