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000억원 영업적자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삼성SDI의 다각적인 실적 개선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2/4분기의 부진한 실적 여파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올해 삼성SDI는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 전부문 실적부진으로 2Q실적 악화
삼성SDI의 이번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발견된다.
동양증권 우준식 애널리스트는 "PDP 사업부문의 수익성 부진이 지속됐고, AMOLED의 출하 부진도 이번 실망스런 실적에 한 몫을 했다"며 "LCD 출하량의 급격하게 떨어짐에 따라 Mobile Display 부문이 적자전환 했고 CRT 판가 급락으로 인해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2차전지 부문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기 때문에 전 사업 부문의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PDP 출하량은 1/4분기 대비 14.6% 증가했으나 구model 재고로 인한 손실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Mobile Display 부문의 매출은 28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며 "매출 감소와 함께 수익성도 점차 악화돼 이번 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류성록 애널리스트는 "Mobile Display 부문에서의 판가 하락과 수요업체 부진에 따라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가 이루어진데 따른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부진한 2/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부인 PDP 부문의 가동율이 상승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3Q도 실적악화 터널 지난다.
삼성SDI는 이번 2/4분기 최악의 실적 결과에 대한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하반기 PDP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전사적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비오이하이디스 인수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는 등 삼성SDI의 움직임은 시작됐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에 대해선 대부분의 증권사가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 PDP 모듈은 올 하반기에 계절적인 PDP 수요 증가와 50인치 비중의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 규모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삼성전자의 8세대(LCD) 가동에 따른 46인치 52인치의 출하량 증가로 PDP 42인치 및 50인치 가격하락과 경쟁력 약화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경쟁사인 일본의 마쓰시타도 하반기에 시장점유율 확대 및 재고소진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PDP 모듈의 경쟁력 제고는 하반기에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3/4분기는 신규 PDP 4라인과 AMOLED 라인 가동으로 감가상각비 부담 가중돼 대규모 영업손실 지속될 전망"이라며 "획기적인 체질 개선을 수반하는 구조조정안은 단기간에 도출되기 힘들 듯 하다"고 전망했다.
동양증권 우준식 애널리스트도 역시 "AMOLED라인과 PDP 4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급격한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분기 흑자전환은 오는 2008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Display 시장의 경쟁 격화로 PDP, Mobile Display 및 CRT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은 부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AMOLED 사업부문의 수익확보 시점이 2008년 이후가 됨에 따라 실적 개선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류성록 애널리스트는는 "실질적인 영업 상황은 개선 중이나 신규라인 가동 상황 확인 후 매수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반기 변수가 많은 만큼 신공법을 적용한 PDP 4기라인의 초기 수율과 AMOLED 가동 상황을 봐야하며 3/4분기까지는 개선된 모습을 숫자로 확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