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외 주요기업들의 실적 호재가 쏟아졌고, M&A 열기에 다우지수가 최고치 행진을 펼쳤지만, 16년 최저치를 기록한 美주택건설업체들의 7월 낙관지수 덕분에 주요지수 상승세가 줄어들거나 약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장중 한때 1만 4000선을 돌파했던 다우지수는 이 선 아래로 후퇴한 채 거래를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약보합으로 하락 반전한 채 마감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57포인트, 0.15% 상승한 1만3971.55로 나흘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사상 최초로 1만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들어 지수는 12% 올랐다.
S&P500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막판 약세로 전환, 전일대비 0.15포인트, 0.01% 내린 1549.37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4.96포인트, 0.55% 오른 2712.29에 장을 마감, 다시 6년 반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3센트 하락한 배럴당 74.02달러에 마감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971.55 (+20.57, +0.15%)
- 나스닥: 2,712.29 (+14.96, +0.55%)
- S&P500: 1,549.37 (-0.15, -0.01%)
- 러셀2000: 849.89 (+1.42, +0.17%)
- SOX : 546.59 (+15.68, +2.95%)
이날 장세에 대해 스티븐 삭스(Stephen Sachs) 라이덱스 인베스트먼트(Rydex Investment) 주식거래 담당 이사는 "랠리가 지속될 수록 모멘텀 장세가 되고 있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또 그는 "인수합병 붐 이후 지급된 현금 때문에 다시 시장으로 유입될 기회를 노리는 자금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래리 페루치(Larry Perruzzi) 보스턴 컴퍼니(Boston Company Asset Management) 주식딜러는 "증시 펀더멘털이 양호하다. 이번 랠리를 놓칠까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상당히 많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다우지수가 1만 4000선을 돌파해 마감하고, 이 수준을 며칠간 유지할 수 있다면 이는 아마도 단순한 랠리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세를 이끈 것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자 4.6%나 오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와 실적발표를 앞두고 2.5%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MSFT) 그리고 1.5% 오른 인텔 등이었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예상보다 높은 분기순익을 발표한 인텔은 총이윤마진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마감 외 거리에서 3.8%나 급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야후(Yahoo!)가 3.1%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으나, 장 마감 이후 분기 주당 순익이 약간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야후의 주가는 마감 외 거래에서 3.6% 하락했다.
한편 베이셀(Basell Holdings)사가 리욘델 케미컬(Lyondell Chemical)을 주당 48달러, 총 126.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리욘델사의 주가가 17% 급등했고, 이 같은 화학업종의 호재로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듀폰(Dupont)사의 주가가 2.5% 올랐다.
장 초반 나온 대형우량업체의 실적 결과는 양호했지만, 정작 실적을 발표한 해당업체의 주가는 부진해 눈길을 끌었다.
코카콜라(Coca-Cola)는 분기 순익이 1% 증가했으며 해외실적이 계속 양호하다고 밝혔지만 주가가 1.3% 하락했다. 존슨앤존슨(J&J)은 실적이 9.3% 개선됐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1.7% 내렸다.
메릴린치(Merrill Lynch)는 분기순익이 31%나 개선됐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서브프라임 영역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1.4% 하락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우려에도 불구하고 분기순익이 9% 개선됐다고 밝힌 웰스파고(Wells Fargo)는 주가가 0.4% 올랐다. US뱅코프가 밝힌 분기순익은 3.7% 감소했고, 이에 따라 주가는 1% 하락했다.
서브프라임 사태에 직접 관련된 업체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노바스타(Novastar)사는 매스뮤추얼MassMutual) 및 제프리즈그룹(Jefferies Group)과 1억5000만달러 주식발행 투자약정을 공개한 뒤 주가가 5.3%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급락했던 ACA캐피털사의 주가는 24%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으나, 근원PPI는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 물가가 예상보다 약했으나 근원물가가 예상보다 강한 이번 결과는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 6월 산업생산은 예상과 거의 일치하는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설비가동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5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美증권 순매수 규모는 12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증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양호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발표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7월 주택시장지수는 24로 급락하며 16년 최조치를 기록해 주택부문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토마스 호닉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는 최근 거시지표가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연준은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있다는 식으로 언급,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기조와 약간 달라진 부분을 드러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버냉키 의장의 의회 연설을 앞둔 시장은 이 같은 변화를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