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분확보 등) 준비가 아직 안돼 있어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열사 브랜드 사용료 방침과 관련, "아직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 여건을 감안해 필요할 경우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 브랜드가치 제고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장은 SK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관련, "SK의 포트폴리오는 에너지와 정보통신을 축으로 하고 있다"며 "향후 새롭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기존 사업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이고, 새로운 성장축은 생명공학분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주회사모델은 지난 2000년부터 검토해 이번에 전환을 하게 된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그룹으로서 생존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고, 주주들의 요구와 이해관계자의 요청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출신의 박사장은 또 "포스코의 기업문화는 한마디로 일사분란하고 톱다운의 스타일"이라며 "이에 반해 SK의 경우 에너지사업분야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자유로운 기업문화다. (최태원) 회장께서 톱다운을 좋아하지않는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SK는 경영환경과 기업문화에 근거해 각 사업회사와 지주회사가 선순환적인 발전에 필요한 SK식 지주회사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전 세계 수많은 지주회사들이 저마다 처한 경영환경과 기업문화에 따라 모두 다른 ‘롤 모델(Role Model)’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SK도 SK가 처한 환경과 기업문화에 근거해 우리만의 롤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용 전무는 이와관련, “SK는 주식으로 연결된 기업이 아니라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기업들의 네트워크 체계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며 “이미 SK의 운영체계가 된 ‘따로 또 같이’형의 지주회사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의 ‘따로 또 같이’ 운영법은 지난 2005년 3월 CEO세미나를 통해 확정된 그룹단위 경영법으로, 사업회사가 생존과 독립경영을 책임지는 구조 속에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또는 각 사업회사가 공동으로 성장발전해 나가는 형태를 말한다. 즉 ‘따로’가 전제되지 않으면 ‘같이’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른바 ‘따로 또 같이’식 지주회사 모델이다.
박 사장은 “지주회사의 성장은 사업회사의 기업가치 신장이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사업회사의 발전은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며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선순환적으로 가치를 창출해 동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어 “최태원 회장이 지주회사 전환은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한 것처럼 사업구조 개선, 재무구조 개선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은 물론이고 글로벌과 성장 전략을 통한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을 위해 지주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주회사 첫 CEO로서 경영이념인 이해관계자 행복극대화를 위해 큰 책임을 느낀다”며 “지주회사 전환으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SK그룹이 사회경제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초대 CEO로서 포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