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원화환율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지난주의 하락장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증시, 하반기 국내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한은의 추가 긴축 가능성, 역외의 매도와 업체 네고물량이 부각되고 있는 국내환시의 수급상황 등과 같은 원화강세 요인들이 변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저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세계증시가 엔캐리 트레이드를 조장하고 있는 점도 달러-원 환율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환율의 절대수준이 낮아지면서 한층 강화되고 있는 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던 최근의 양상에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이란이 일본 정유업체들에게 엔화 결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엔화가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서 반등한 채 지난주를 마감하였다. 750원대가 재차 붕괴된 상태로 지난주를 마감한 엔-원 환율이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같은 요인에 의한 엔화의 반등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약 10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의 연간 원유 수입액이 일일 거래규모가 2조 달러를 상회하는 국제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전무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각국 중앙은행들의 외환 보유고 다변화 정책과 더불어 약화되고 있는 달러화의 위상이 더욱 부각되면서 최근 약달러 추세에 심리적인 부담감만 가중될 따름이라 생각된다.
-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 추세가 반전되기 쉽지 않은 형국이다. 미국과 주요 선진국간 금리차가 축소되거나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국제외환시장에서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주와 같은 급락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고치를 근접해 가고 있는 국제유가와 더불어 5월보다 높은 수치가 예상되는 소비자물가 핵심지수가 인플레 기대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경제에 내재된 인플레 위험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달러화가 하방 경직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약달러 현상으로 인해 수입물가의 상승세가 확인된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의장의 발언 강도에 따라 반등할 가능성도 있음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기술적 지표상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대비 과매도권에 있다는 부분도 계기만 주어진다면 달러화가 한차례 반등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 생각된다.
- 국내증시가 순환매 양상을 뛰면서 사상 최고치 갱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북핵 6자 회담재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의 약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지속되고 있는 증시로의 자금유입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을 위한 시장 에너지는 충분한 상황이라 판단된다. 지난주 1,900P에 안착한 KOSPI가 미국증시의 급등과 삼성전자와 같은 그동안 소외된 종목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에 나설 공산이 커 보임에 따라 2,000P를 향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원화강세 요인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증시의 사상 최고가 경신행진이 달러-원 환율의 하락압력을 가했던 최근의 흐름이 변함없이 진행될 듯하다.
- 금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로 국내의 경우에는 6월중 백화점 판매실적(15~17일) 외에 잡혀있는 일정이 없다. 미국은 7월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16일), 6월 생산자물가(17일), 5월중 자본순유입액(17일), 6월중 산업생산(17일), 7월 NAHB 주택시장지수(18일), 6월 소비자물가(18일), 6월중 신규주택 착공호수(18일), 건축허가건수(18일), 경제와 연준 정책에 대한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18일), 6월 경기선행지수(19일), 7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20일), FOMC 6월 회의록 공개(20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 일본은 5월 서비스산업 지수(17일), 내각부 월간 경제보고서(17일), BOJ 금정위 6월 회의록(18일), 5월 경기 선행 및 동행 지수 최종치(18일), 6월중 기계 장비류 수주실적 최종치(18일), 5월중 전산업 활동지수(19일), 6월중 전국 백화점 판매실적(19일), 편의점 판매실적(20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유로경제권은 6월 소비자물가(16일), 7월 ZEW 지수(17일), 5월중 무역수지(18일), 건설 생산(18일) 등이 예정되어 있고 독일은 6월 소비자물가 최종치(16일), 7월 ZEW 지수(17일), 6월 생산자물가(19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 금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13.0∼9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