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큰 이벤트가 끝나면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 쪽으로 방향을 굳히는 모습이다.
주식, 채권, 외환시장 모두 25bp 콜금리 인상 정도는 콧방귀도 끼지 않는 분위기다. 당분간 정책 리스크 또한 잠잠할 전망이다.
전날 권오규 부총리는 추가 단기외채 규제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단기외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이 단서가 확인되려면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두 가지 구름이 걷힘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좀 더 쾌청한 날씨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전날 환율이 연 저점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절대 레벨이 낮아지면서 당국의 실개입 리스크도 그만큼 커졌다.
올해 당국의 실력행사 움직임을 살펴보면 어떤 레벨을 지키는 개입이나, 위로 확 끌어올리는 개입은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개입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거래량이 크게 줄고 시장 포지션이 한 쪽으로 심하게 쏠렸을 때를 선호하고 있다. 당국의 이런 스탠스가 바뀐 정황이 아직까지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 기사는 오전 8시 5분 유료회원들께 앞서 송고된 바 있습니다.)
다시 연 저점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서울 외환시장은 다시 지루한 개입장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때문에 이러한 당국의 스탠스를 잘 읽고 혹 변화의 조짐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날 막판 개입에도 불구하고 오늘 달러/원 환율은 다시 연 저점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날 뉴욕 증시가 양호한 소비 및 수출지표와 M&A 재료에 힘입어 폭등세를 보였기 때문.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소비 위축, 유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도 다시 수면 아래로 잠기는 분위기다.
수출호조, 내수회복,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폭등에 화답하고, 전날 역외매도와 네고물량 출회가 이어진다면 환율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연 저점 테스트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