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다우지수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해 별로 우려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서 '안전자산도피' 포지션을 빼나갔고 이 때문에 채권시장은 매도압력에 직면했다.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와 인수합병 관측 등이 주택시장의 침체에 따른 파급효과를 상쇄할 것이란 기대가 작동했다.
이번 주 화요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사와 무디스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담보 유동화증권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경고는 채권금리를 4개월 최대 폭으로 끌어내린 바 있으나, 그 후 별다른 파급양상이 보이지 않자 이후 이틀만에 금리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원위치로 복원됐다.
(이 기사는 13일 7시 5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4.95(+0.00), 2년 4.94%(+0.05), 5년 5.03%(+0.06), 10년 5.13%(+0.04), 30년 5.22%(+0.03)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신용스프레드의 확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 그리고 정책당국자들의 일관된 안심발언 등 속에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 쪽에서 별다른 새로운 재료가 나오지 않자 채권시장은 매도압력에 노출됐다.
메어리 앤 헐리(Mary Ann Hurley) 디에이 데이비슨(D.A. Davidson) 채권담당 부사장은 투자자들의 위험 보유성향이 강화되었다며, "주식시장이 워낙 강력했다는 것이 채권금리를 끌어올린 가장 큰 배경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주택시장과 특히 서브프라임 영역에서의 악재가 아직 더 남았다고 판단되면 주저없이 재무증권 매수에 나설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일부 채권전략가들은 회사채 발행 부담 역시 채권시장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그리니치 수석 채권전략가는 약 65억달러 규모의 사채가 프라이싱을 기다리고 있다며, 5월 이래 지속되고 있는 회사채 물량 공급은 국채의 매수요인보다는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시장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시장은 스프레드 변화와 발행시장의 소식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에이더는 주장했다.
이날은 스왑스프레드가 좀 더 타이트해졌다. 2년 스왑스프레드가 0.75bp 줄어든 48.75bp를, 10년 스왑스프레드는 1.75bp 내려간 65.25bp를 각각 기록했다. 2년 스왑레이트는 5.429%, 10년 스왑스프레드는 5.779% 수준이었다.
이날 장 초반 랜달 크로츠너 연준 이산느 전날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받아 서브프랑미 사태가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신용의 질은 급격히 떨어졌지만 시장은 유동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 8000건 수준으로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3/4분기 들어서도 여전히 고용시장의 강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5월 무역수지는 600억달러를 약간 넘는 정도로 전월대비 2.3% 늘어났으나 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오후에 실시된 80억달러 10년물 TIPS 입찰 결과는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낙찰금리는 2.749%로 입찰 실시 전 시장의 금리 2.731%에 비해 높았으며, 응찰률은 1.97배, 간접입찰 비중은 43.8% 수준이었다.
한편 케빈 플래너건(Kevin Flanagan) 모건스탠리 채권전략가는 서브프라임 악재 돌출과 후퇴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재무증권 금리는 최근 형성한 레인지 내에 머물렀지만, 아마도 주말 나올 6월 소매판매 결과는 최근 구도를 바꿀만한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수 전문가들이 이번 소매판매 결과는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요인이 채권금리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