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옐렌 총재는 알래스카 재계지도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연준이 근원 인플레를 중시하는 것은 향후 인플레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연준이 근원PCE물가 외에 다양한 인플레 지표를 동시에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발언이다.
지난 달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인플레 상승률이 2% 상단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6월 FOMC 성명서는 최근 근원 인플레 압력이 다소 강화되었다는 문구를 삭제했지만 여전히 아직 지속적인 근원인플레 완화 흐름을 확실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옐렌 총재는 또 여타 물가안정 목표제를 도입한 중앙은행들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으로 이를 설정하고 있지만, 연준도 궁극적으로는 이와 다를 바 없다며, "시장은 연준이 공식적인 안정 목표가 없기는 해도 인플레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점을 상당히 잘 이해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명시적인 수치상의 목표가 없기는 해도 물가안정에 대한 연준의 판단에는 큰 혼란이 없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옐렌 총재는 연준이 휘발유 및 식품가격의 상승이 재정적으로 힘든 가계에 더욱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가계와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헤드라인 인플레이며, 식품과 에너지는 가계 예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준 또한 가계가 우려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날 준비된 연설문을 통해 향후 수 분기 동안 미국경제 전망은 소비지출, 수출 그리고 주택경기의 흐름과 같은 다수 요인들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 중 소비지출은 휘발유 소매가격 상승을 감안할 때 다소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수출은 내년까지 경제성장에 대해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한편 옐렌 총재는 주택경기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큰 폭의 회복세는 아니겠지만, 올해 안 혹은 내년까지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는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부정적인 요인이 중립화된다는 것은 결국 성장률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그녀는 주장했다.
소비와 수출의 둔화 영향을 주택경기 회복이 상쇄하면서 미국 경제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는 것이 최선의 예상이 될 것이라고 옐렌 총재는 결론내렸다.
다만 그녀는 이 같은 전망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상하방 리스크 모두에 대해 주시하는 것이 필요하며, 따라서 연준의 향후 정책은 앞으로 나올 거시지표 결과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물가에 대해서는 근원PCE물가 압력이 다소 둔화되었으며 내년까지 좀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상방 리스크가 존재하는만큼 자신은 연준이 성명서에서 "지속적인 물가압력의 완화가 확실하게 전개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한 부분에 동의한다고 옐렌 총재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