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주요통화대비 미 달러화의 하락세가 이어진 채 뉴욕장을 마감하였다.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부실문제가 달러화에 계속 부담이 되는 형국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이 1.38달러를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고 달러-엔 환율도 장중 121.8엔선까지 밀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그나마 미국증시가 급반등하면서 엔화에 대한 낙폭은 상당 부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M&A 재료와 예상보다 양호한 소매 유통업체들의 판매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다우지수가 엔캐리 트레이드에 활기를 불어넣은 결과라고 평가된다. 유로화 강세가 유로경제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ECB 인사의 발언내용이 유로화 강세에 일조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 금일 원화환율은 글로벌 달러화와 NDF 환율이 추가 하락한 영향으로 전일의 약세를 이어갈 공산이 커 보인다. 국가간 금리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최근 국제외환시장의 흐름에 견주어 볼 때 전일 25bp 금리인상 후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시사한 한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원화 강세를 유발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라 판단된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가 KOSPI 2,000P도 바라보는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는 양상인 점도 달러-원 환율에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된다. 금년 들어 상승 강도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증시와 한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현재 국제금융시장의 핵심테마인 엔캐리 트레이드의 투자처로 주목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그러나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저지하려는 당국의 행보에는 항상 경계감을 늦추지 말아야 하겠다. 전일 실제 개입을 단행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당국이 금일에도 추가로 실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소매 유통업체들의 판매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수치를 기록하였으나 금일밤 예정인 미국의 6월중 소매판매실적과 7월 미시간 대학 소비자 신뢰지수가 달러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어 보인다. 미국경제의 약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지출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소매판매실적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국제유가의 상승과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다소 부진한 수치를 나타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수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한 국제유가가 7월들어서도 오름세를 유지해 사상 최고치를 5달러 정도 남겨 놓고 있는 상태에 있다.
- 국제유가의 상승과 함께 미국의 가솔린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금년들어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상승율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의 주택가격 또한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된다. 유가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과 소비위축이 가져올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지난해 8월 이후 금리동결로 일관하는 연준의 현행 통화정책 스탠스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란 예상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라 생각된다. 가뜩이나 금리 메리트가 약화되고 있는 미 달러화에는 악재가 더해지는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15.0∼9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