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증권과는 꽤 구체적인 인수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최근의 신통치 않은 분위기에 지난 10일 급기야 SK증권 인수설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해 조회공시 요청이 들어온 상태다.
SK증권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이 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대신증권 인수설이 시장과 금융계에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0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증권업 진출을 위해 한누리증권을 포함한 기존 증권사의 인수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잠재 매물 여러 곳을 저울질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도 금융계 일각에선 제기된다.
게다가 대신증권의 경우 국민은행 김정태 전 행장 시절에도 인수가능성이 일각에서 거론된 바 있었다. 대신증권에 대해서도 시장에선 잠재매물로 보고 있어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게 금융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눈에 띄는 점은 국민은행의 인수물망에 올랐던 증권사 대부분이 중소형사였던데 비해 대신증권은 110개의 점포를 지닌 대형사다. 전국 네트워크 망을 갖춘 대형사로 자산규모도 5조3163억원에 이른다.
이에 설로 끝나지 않고 실제 성사된다면 그 파급효과를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금융계는 전망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이즈가 너무 작으면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인데 대신증권 정도면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국민은행이 대신증권을 인수할 경우 큰 물량을 가진 대주주들이 없어 일정지분을 가져가려면 다수의 주주와 접촉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대신증권의 5% 이상 주요 주주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46% △SPARX ASSET(일본계 자산운용사) 4.02% △김송규대신사주조합 3.96%로 구성돼있다.
반대로 국민은행이 당장 지주사를 설립, 지주의 자회사로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많은 물량을 인수할 필요 없이 대주주 지위를 얻을 정도만 인수하면 경영권을 획득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한 셈이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전부 시장에서 자가발전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도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다보니 늘 그렇듯이 가끔 그런 루머가 나오는데 어디까지나 루머일 뿐"이라고 인수설을 부인했다.
대신증권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3만4700원이며 한달전인 지난 6월11일엔 2만740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