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초점은 주식형 수익증권의 마진 축소에 대한 우려지만,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것은 국내 펀드시장의 발전 방향"이라며 "주식형펀드 비중이 23%에서 50% 이상으로 높아지면 주식형 펀드 판매 수수료가 현재의 136bp에서 100bp 수준으로 27% 하락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직접 및 간접투자에서 단기투자의 기대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장기투자를 유도할 근본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입니다.
■ 업종 및 개별기업 투자의견에 있어 변화 요인 아님
- 전일 국내 언론들은 펀드 판매보수 체계를 개선하려는 금감위의 계획을 일제히 보도.
- 은행 및 증권사 등 수익증권 판매회사들의 높은 판매 보수율이 국내 간접투자 시장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 금감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의 평균 판매 보수율은 136.5bp로 전체 보수의 약 65%를 차지.
- 펀드 판매수수료의 비중이 높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동양종금증권, 삼성증권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소식이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
- 자본시장통합법의 국회 통과 이후 개정이 본격화할 것인데, 보다 큰 틀에서 감독당국의 규제 변화 방향을 가늠해 보면 당근과 채찍이 겸비될 것.
- 장기적으로는 당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 이런 맥락에서 판매보수 축소 계획 자체만으로 증권업종 및 개별 증권사의 투자의견 유지.
■ 정책 의도는 자본시장 성장 위한 선순환 구조 구축
- 금융감독위원회는 펀드 판매보수 제도 개선을 8월 공청회를 거쳐 하반기 중 실시한다는 방침.
- 주요 내용으로는
1) 현행 판매보수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판매수수료 체계(펀드 가입시 1회 수수료지급)로 전환하거나 판매보수를 대폭 하향
2)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령상 5%로 제한하고 있는 보수한도를 하향
3) 자산운용사의 직판한도와 직판방법에 대한 규제(자산운용사는 수익증권 발행잔액 20% 이내에서만 직판 허용, 본점에서만 판매) 폐지
- 배경에는 펀드 가입자 중심의 판매시장 조성이 장기적인 산업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펀드의 고비용 구조 해소 ▶ 펀드 대중화 확산 ▶ 건전한 투자자금의 증시 유입 확대 ▶ 증시의 안정적인 성장과 자본시장 발달 유도”라는 선순환 구조를 염두.
■ 주식형펀드 비중이 23%에서 50% 이상으로 높아지면 마진 축소를 만회하고도 남음
- 단기적인 초점은 주식형 수익증권의 마진 축소에 대한 우려일 것인데,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것은 국내 펀드시장의 발전 방향.
-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들의 펀드 유형 구성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가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 50% 이상으로 같은 시점의 한국 주식형 펀드 비중은 23%(2007.4월 기준)
- 해외 주요국의 비중을 그대로 닮아 가기만 하더라도 최소 100%의 성장을 기대.
- 주식형 펀드 판매 수수료가 현재의 136bp에서 100bp 수준으로 27% 하락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계산 가능.
■ 기존 오프라인 펀드 판매사들의 지위가 공고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개연성
- 판매보수 감축은 기존 오프라인(off-line) 사업자들의 지위를 공고히 할 공산도 높음.
- 일부 대형증권사의 경우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으로 수수료율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유효성 약화.
- 판매 수익이 축소됨에 따라 판매 기반이 취약한 판매회사의 직원과 경영진 입장에서는 수익증권 판매의 상대적 유인이 더 감소.
- 따라서 증권사별 역량 평가에 있어 상대적인 지위를 크게 흔들어 놓을 정도는 아님.
■ 직접투자까지 포함해 장기투자를 유도할 근본적 방안 마련 필요
- 한국의 간접투자시장이 지난 수 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지만, 질적으로는 외형성장에 미치지 못했음. 수익증권도 단기 매매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근거.
-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증권을 통한 간접투자이건, 주식을 직접 매매하는 직접투자이건 간에 상관없이 장기투자가 단기투자에 비해 위험/비용 조정 수익률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
- 다소 과장하자면 판매보수의 위치를 낮아진 선취수수료가 차지하더라도 펀드 단기매매가 빈번할 경우 판매수수료 수익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
- 우리는 중장기적으로는 직접 및 간접투자에서 단기투자의 기대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장기투자를 유도할 근본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