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환율 예측 컨센서스에서 7월 달러/원 환율의 주요 변동 구간은 910~930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환율이 3월 초 연 고점(952.00원)을 찍은 이후 4개월여 동안의 지루한 박스권(920~940원) 흐름에서 벗어나 새로운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란 소리다.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 이슈가 진정되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전망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국내 주식시장이 초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게다가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북핵 문제도 평화 모드로 전환 중이다.
다만 엔 캐리 청산 이슈는 언제든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고, 당국 또한 환율이 지나치게 낮다며 날을 세우고 있어 하락 일변도의 마인드를 갖기에도 부담인 것만은 분명하다.
◆ 6월 변동폭 축소되며 방향성 탐색...결국 아래쪽으로 가닥
6월 달러/원 환율은 927.50원으로 출발해 932.80원(6월 11일)을 고점으로 한 뒤 923.60원(6월 29일) 저점으로 마친 바 있다.
월 변동폭(9.20원)은 채 10원에도 미치지 못하며 올 들어 가장 작은 달로 기록돼 좁은 구간에서 방향성 탐색이 치열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월초 중국 증시 조정을 계기로 글로벌 증시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며 한 때 930원을 넘어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 흐름을 탔다.
전 세계적인 경기호조세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세와 증시조정이라는 재료가 맞물리며 상승 흐름을 탔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힘을 잃어 가면서 930원 아래로 내려앉았던 것.
이후 환율은 925~930원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방향성 탐색을 지속했지만 여러 번의 상승 시도가 무산되면서 피로감이 누적, 실망매물이 출회되며 아래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여기에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공업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고, 잠시 조정을 보였던 증시가 재상승 시동을 걸며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간 것도 한 몫했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작업 착수, 북핵 리스크의 안정화, 내수회복 조짐에 따른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 등도 환율 하락 심리에 일조했음은 물론이다.
(이 기사는 8일 오후 10시 30분 유료회원들께 송고된 바 있습니다.)
◆ 7월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12.30~929.30원 전망
외환금융 및 경제 분야 최고의 리얼타임 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이 조사한 7월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결과는 6월보다 고점과 저점이 모두 10원 정도 낮아졌다.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중 달러/원 환율은 912.30~929.3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돼 전월(920.80~940.10원) 전망치보다 구간이 비교적 큰 폭 낮아진 것.
저점의 경우 최저 예측치는 910원, 최고는 915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점의 경우 최저 예측치는 925원, 최고는 935원으로 조사돼 915~925원을 주요 변동범위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센서스 하단인 912.30원은 지난해 연 저점(913.00원, 12월7일) 수준으로 이달 초 이미 올해 연 저점이 깨진 만큼 지난해 연 저점을 새로운 지지선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0명 가운데 5명이 월 저점을 910원으로 제시해 지난해 연 저점 테스트 가능성을 열어 둔 반면, 나머지 5명은 저점을 913~915원으로 제시, 가능성을 닫았다.
913원 테스트 가능성을 두고 이처럼 의견이 반반으로 갈린 것은 아무래도 외환당국의 환율방어 의지에 대한 평가가 주요 판단 기준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단기외채 규제 이슈 등에서 보듯 당국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쪽에서는 915원을 바닥으로 인식하는 분위기이고, 그렇지 않은 쪽에서는 913원 테스트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이다.
◆ 주간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14.70~925.30원 전망
한편 주간(7.9~7.13) 전망으로는 914.70~925.3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전주 920.00~928.80원 예측범위보다 하단이 5원 정도, 상단이 4원 정도 떨어진 수치.
저점의 경우 최저 예측치는 910원, 최고는 917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점의 경우 최저 예측치는 924원, 최고는 930원으로 조사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910~93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좀 더 축소해서 보면 저점 최고치가 917원, 고점 최저치가 924원으로 나타나 주거래 범위를 917~924원으로 낮춰 잡았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 주말 나타났던 920원 공방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환율 하락 요인으로는 1800 고지를 훌쩍 넘어선 증시의 초강세, 달러/엔 환율 123엔대 재진입 등 엔화 약세 흐름 지속, 7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제시됐다.
반면 외국인 증시자금 이탈 가능성, 휴가철에 따른 7월 여행수지 적자, 정부의 단기외채 규제가능성 등 정책리스크 등은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금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이 이러한 빅 이벤트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경신된 연 저점(917.10원)이 무너질 경우 작년 연저점(913.00원)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920원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