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을 많이 하는 업종일수록 채산성이 악화된다. 똑같은 물건을 팔고 그 판매대금을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돈이 확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 원자재 수입을 많이 하는 업종일수록 채산성이 높아진다. 그만큼 물건을 들어오고나서 내줘야할 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즉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하는 조선, 자동차, 전자부품 등 주력 수출 산업은 채산성의 악화 정도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조선업종의 경우 원/달러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채산성이 6%나 악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동차, 전자부품 업종은 5%가까이, 섬유의복 업종은 4%가까이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1000원어치 팔아서 50~60원을 남기고 있는 우리 제조업의 현실로 볼 때 4%라면 거의 대부분의 수익을 날리게 되는 셈이다.
반면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석유정제, 목재펄프, 음식료 업종 등은 채산성 악화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채산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지만 수출은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는 중국의 세계경제 진입으로 아시아 지역내 분업생산량과 교역량이 늘어나서 전반적인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