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4일 06시55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리 상승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과잉 유동성, 글로벌 긴축기조 등 채권시장의 비우호적인 재료들도 즐비해 있다.
더욱이 통화정책 불확실성 마저 어느 때보다 높아 금리 상승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뉴스핌 창간 4주년 기념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의 시장전문가들은 올 3분기 금리 고점, 4분기를 금리 저점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환율, 과잉 유동성, 물가, 통화정책 등 다양한 변수의 변화가능성은 이 같은 금리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 하반기 금리전망 통화정책 '최대변수'
그렇다면 올 하반기 금리전망의 최대 변수는 무엇일까.
채권전문가들은 역시 콜금리 인상 시기와 횟수를 가장 불확실한 요인으로 꼽았다.
설문조사 결과 14명의 채권시장전문가 가운데 9명이 통화정책을 하반기 금리 전망의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현재 채권금리는 콜금리 1회 인상분을 반영한 수준에서 움직이며 추가적인 콜금리 인상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
추가적 금리인상 기조가 얼마 동안 유지될 것인가에 따라 금리상승 폭이나 속도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콜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하는 전문가들은 모두 인상 타이밍을 3분기로 점치고 있다.
최근에는 금리인상을 용인하는 듯한 재경부 당국자의 잇따른 발언으로 7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한은이 3분기에 콜금리를 인상하고 추가적인 콜인상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회복되는 경기와 맞물려 금리는 당분간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환율과 완만한 경기회복기조 등의 영향으로 콜금리 인상이 쉽지 만은 않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콜금리를 한차례 올린후 추가적인 콜인상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진다면 시장금리는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결국 한은의 금리인상 시점과 추가 인상가능성을 얼만큼 열어 두느냐에 따라 시장금리 움직임은 커질 수 밖에 없는 셈이다.
◆ 원달러 환율 하락과 물가 상승도 '주목'
이외에 하반기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과 물가가 지목됐다.
우선 환율은 선물환 매도 등 기업들의 외환 거래로 인한 유동성 동향과 맞물려 있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18원으로 마감했다.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을 우려한다'는 구두개입을 보냈지만 920원 지지선이 무너지며 나흘연속 하락했다.
이렇듯 추세적으로 지속되는 원화강세는 하반기 최대변수인 통화정책의 계륵과 같은 존재다.
콜금리 인상이 원달러 환율의 추가하락을 이끌어 내외금리차에 따른 재정거래 유인을 늘릴 수 있기 때문.
과잉 유동성을 잡기위해 콜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하지만 오히려 자금유입을 가속화 할 수 있어 그 실효성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JP모건 임지원 이사는 "펀더멘털을 보면 원화가 강세를 보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계속 오버슈팅돼 가고 있다"며 "원화강세 속에서 콜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기 어려워 콜금리를 1회인상한 이후 주목해야할 변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진다는 점은 원화강세와 반대요인으로 주목된다.
6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비 2.5%의 증가를 나타냈다. 아직 한국은행의 물가목표 타겟의 하단부에 위치해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중국 등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자유로울 수 만은 없다.
이미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6월 금통위에서 물가가 2%대의 낮은 수준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투신 신동준 스트래티지스트는 "경기변동에 비해 물가 움직임이 낮은 상황이 지속되다가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며 "더욱이 풍부한 유동성으로 자산버블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물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처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