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부점장들을 대상으로 약 100명 정도의 직원을 감축시키기 위해 노조의 합의를 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은행은 한미노조의 지난 2005년 10월 파업 이후 영업실적이 좋지 못한 직원들을 후선에 배치하는 후선역배치 제도가 없어지면서 실적이 저조한 1급 지점장 등의 배치에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올해 들어 씨티그룹 차원에서도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한국씨티은행은 여의치 않아 퇴직한 직원들의 후임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축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질적인 효과를 얻지 못하고 명퇴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노조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한미노조 한 관계자는 "은행에서 생각하는 명퇴 대상과 실제 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이 다르다"며 "결국 이런 상황은 희망퇴직이 아닌 강제퇴직 가능성을 안고 있어 절대 합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과 한미노조는 합병 이후 옛 씨티은행과 한미은행의 직급통합 과정에서 발단, 지난 2005년 10월 이후 태업과 파업을 반복하는 등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은바 있다.
이후 2006년 3월 은행측은 노조의 독립경영 등에 대한 주장을 일부 수용하면서 현재까지는 원만한 노사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