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작년 상반기(13.8%, 1553억6000만달러)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수출이 여전히 호조세임을 보여줬다.
부문별로로는 선박(35.6%), 철강(30.0%), 일반기계(21.4%), 석유화학(21.7%), 자동차(12.0%)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 등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29.7%), BRICs(19.7%), 등 대 개도국 수출이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13.4%), EU(16.0%) 등 대 선진국 수출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반면 대일 수출(0.8%)은 최근 엔/원 환율 하락 등에 따라 크게 둔화됐다.
수입 가운데 원자재(15.5%)는 작년대비 국제유가의 상대적 안정 등으로 원유(-0.6%), LNG(-2.5%)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해 전년(24.6%)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자본재(16.3%)는 설비투자 회복조짐에 따른 정밀기계(64.9%), 광학기기(56.8%), 기계요소(18.7%)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해 전년(11.9%)보다 증가했다.
소비재(20.3%)도 최근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승용차(34.7%), 의류(19.7%), 생활용품(22.3%) 등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상반기 무역수지는 84억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동기(61억달러) 대비 23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수출, 무역수지 모두 예상보다 선전...채산성 악화돼 향후 수출에는 부담"
산자부는 "그간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세인데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기의 호조와 함께 수출구조의 고도화 및 생산성 향상,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 수출시장 다변화, 내수시장의 침체에 따른 수출활로 모색 등 다각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 수출 가운데 중화학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995년 73%에서 올 상반기 92%까지 치솟았다.
총 수출중 개도국 비중도 95년 50%에서 올 상반기 64%로 증가했고,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 또한 같은 기간 9.3%에서 12.8%로 늘어났다.
규모별로는 올 2분기 중소기업 수출증가율(21.7%)이 작년 3/4분기 이후 반도체, LCD, 자동차부품 등에 힘입어 대기업 수출증가율(10.7%)을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산자부는 "환율하락,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 등 소위 3중고의 영향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향후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자부는 세계경기, 환율, 국제유가 등 대외여건과 품목별 수출입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하반기 및 연간 수출입 전망을 오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