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지난 1일 제동장치 생산업체인 카스코(옛 기아정기)를 합병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모비스는 그 동안 경쟁사인 만도에 비해 낮은 자동화율과 높은 외주가공비율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러나 지난해부터 만도와의 수익성 격차를 점점 줄이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0년쯤 시장점유율이나 수익성면에서 만도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푸르덴셜투자증권 유영권 연구원은 28일 "현대모비스는 2010년까지 제동장치 부문에서 생산규모를 늘리고 자동화비율을 높여 만도와의 격차를 좁힐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모비스가 제동장치에 집중하는 이유는 전세계 완성차업체들이 안전 관련 기술에 집중하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도요차를 비롯 일본업체들 역시 친환경 기술보다 안전관련 기술 확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안전기술은 친환경처럼 미국이나 유럽 수출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어 현대차그룹에서는 만도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집중하고 있는 CBS(Conventional Brake System)는 기존 카스코를 통해 생산해 현대와 기아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은 만도 69%, 모비스 31%다. 현대모비스는 시장점유율을 올해 말까지 37%로 끌어올린 뒤 내년에는 41% 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카스코와의 합병을 통해 chassis module의 핵심부품인 브레이크 사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헤드램프, 조향장치 등의 사업 육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수주물량은 여전히 많은 상태"라며 "시장에서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계획한대로 자신감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