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7일 06시 52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보름여 앞둔 상황에서 이성태 총재가 직접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한 현안보고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콜금리 인상 시그널이 어느때보다 강하게 나왔던 터라 세미 금통위라는 의미마저 부여되고 있다.
전일 발표된 5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자산시장 불안 가능성과 실물경제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다만, 국내 경기 회복 자신감과 수출 호조의 지속 가능성은 다소 확신이 떨어졌다.
일부 금통위원은 "수출호조 지속, 민간소비 회복 조짐 등으로 경기회복의 낙관론이 강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수출 호조 지속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의 금융비용 부담증가,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가격소비의 회복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조심스런 경기관을 지난 5월까지 견지한 셈이다.
그러나 지난 6월 금통위에서 소비회복과 경기에 대한 확신이 두르러졌다. 유동성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열어놓았다.
이는 7월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을 둘러싼 격론을 예상케 한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60-70% 가량은 7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3분기 총액대출한도 1.5조원 축소이후 콜인상 가능성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국내 경기가 예상했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과잉 유동성을 잡기위한 마지막 조치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이주열 부총재보는 지난 20일 뉴스핌 창립 4주년을 기념 《2007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세미나》에서 과잉 유동성 문제가 하반기 통화정책 운영의 최대 이슈라고 지목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 문제로 해외 부문의 유동성 공급과 경기순환주기 단기화에 따른 통화정책 적시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열리는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국회의원들은 과잉유동성 문제를 어느 때보다 크게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잉유동성으로 인해 촉발될 수 있는 자산버블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
이미 환율문제를 통안증권발행으로 막으면서 금리 인상시기를 실기했다는 김태동 전 금통위원의 발언은 야당의원들에게서 호응을 얻고 있는 듯 하다.
이에 대해 한은 이성태 총재는 일관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과잉유동성이 지속된다면 자산가격 버블과 중장기적으로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성태 총재의 발언을 통해 콜금리인상 시기와 폭을 가늠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