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서브프라임발 우려가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계속 드리웠다. 베어스턴스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편 5월 기존주택 매매 규모는 상향수정된 4월 수치보다 약간 줄어드는데 그쳐 예상보다 양호했다. 물론 매매규모가 여전히 2003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이나, 주택재고가 급증하는 등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국제유가 반락과 주택매매 지표 양호에 힘입어 장중 세 자리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내내 오름세를 유지하는듯 했으나, 막판 약보합선으로 밀렸다.
나이지리아 파업사태 종료 소식에 한때 68달러 밑으로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반등, 전주말 종가대비 4센트 오른 69.18달러로 마감했다.
25일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8.21포인트 하락한 1만3352.05를 기록했다. 지난 4거래일 동안 사흘 내려 최고치 대비 325포인트 격차를 드러냈다. 올들어 상승률은 7.1%를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4.82포인트 내린 1497.74로 최고치 대비 41포인트 격차를 두게 됐다. 전년말 대비 5.6% 오른 수준. 나스닥지수는 11.88포인트 하락한 2577.08로 마감해 올 상승률이 6.7%를 기록 중이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352.05 (-8.21, -0.06%)
- 나스닥: 2,577.08 (-11.88, -0.46%)
- S&P500: 1,497.74 (-4.82, -0.32%)
- 러셀2000: 827.46 (-7.29, -0.87%)
- SOX : 497.18 (-7.55, -1.50%)
주식전문가들은 이날까지 시장의 헤드라인은 '서프브라임발 우려'였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유가가 반등한 뒤에도 강세를 유지하던 시장은 결국 "베어스턴스 말고 또 더 있단다"는 소문에 주저앉는 모습이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던 주요지수들은 장 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급전직하 양상을 보였다.
주가가 하락 모멘텀을 보이던 후반장세에 미국 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지는 웹사이트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의 파산 직적인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들 중 한 곳에 대해 초기 조사를 개시했다고 보도해 더욱 힘든 상황이 되었다는 판단이 일어나게 했다.
이 시점에 로이터통신(Reuters)은 지난 주말 시티그룹(Citigroup) 보고서를 인용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roup)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채권이 신용평가기관에 의해 가장 빠른 속도로 등급이 하향되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2.5% 하락했다.
한편 위험한 모기지담보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영국계 헤지펀드인 퀸스워크인베스트먼트(Queen's Walk Investment Ltd.)는 스스로 미국 자산가치를 절반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런 소식들은 가뜩이나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세로 인해 부담을 안고 있는 투자자들의 신경을 건드렸다.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차입매수 열풍은 금리 상승세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주택매매 규모가 연율 599만호로 4월에 비해 0.3%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주택매매 가격이 2% 넘게 하락한 가운데 재고가 5%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지표 결과는 시장에 별다른 부담이 아니었지만, 주택경기가 아직 바닥에 도달하려면 멀었다는 판단에 힘을 싣는 결과였다.
주말 기업공개시 13% 올랐던 블랙스톤(Blackston Group)의 주가는 이날 7.5%나 급락했다.
영국 헤지펀드 GLG파트너스는 프리덤 어퀴지션 홀딩스(Freedom Acquisiton Holdings)를 인수하기로 결정, 조만간 뉴욕거래소에 합병된 GLG가 진출할 것을 예고했다. 아멕스(Amex)에 상장된 프리덤의 주가는 7% 올랐다.
제너럴 모터스(GM)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수정한 소식에 2.3%나 올라 다우지수를 지지했다. 노조가 생각보다 크게 양보했다는 소식이 투자의견 변화의 배경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