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시작한 MOU 협상이 올 상반기가 다 지나도록 최종 확정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판국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보측은 목표지표들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 일부 자율성을 부여하는 허들레이트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보는 판매관리비용률은 제외하고 ROA, BIS자기자본비율, 순고정이하여신에 대해서만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우리금융은 핵심사안인 판매관리비용율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양측은 2007년~2008년 MOU목표치에 대해 △ROA(총자산이익률)는 지난해보다 완화된 0.8% △BIS자기자본비율도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완화된 11.0%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포인트 강화된 0.7%로 잠정 결정됐었다.
문제는 판매관리비용률이 지난해의 46.2%에서 45.7%로 강화된 점이다.
아울러 이 목표치에 허들레이트 기준을 도입, 예보측이 기준으로 삼은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 1등급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 △ROA는 0.85%로 다소 강화되는 반면 △BIS자기자본비율은 10%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약 1.0%수준(고정이하여신비율 1.5%)으로 기존의 안보다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장 핵심이 됐던 판매관리비용율은 기준 적용에서 제외함에 따라 자율성 부여를 완전히 차단해 우리금융 측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예보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초과성과급이 330%나 지급된 상황에서 목표치보다 약3%포인트나 여유있게 판매관리비용률을 달성했고 올해 특별히 크게 비용이 발생할 만한 것도 없어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판매관리비용율을 완화시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판관비의 경우 기업가치를 위해 엄격하게 관리돼야 할 부문이어서 허들레이트 도입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예보측과 협의중인 사안이어서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 입장에선 향후 영업 강화나 직원들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이 부문을 여유있게 두고 싶은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