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램(Sharon Lam) 모건스탠리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당장 금리인상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지금은 회복의 초기단계에 불과하고 아직은 소비가 정체된데다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기 시작한 만큼 당장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오히려 앞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은 관계자들의 발언에 비추어 보면 올해 3/4분기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50% 정도인 것으로 보이고 나아가 4/4분기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제 하에 제출한 입장이다.
램은 자신들이 이미 지난 해 연말 전망에서 소비회복과 주택가격 상승 전망을 기초로 올해 하반기 두 차례 금리인상을 점칠 정도로 시장의 금리인하 컨센서스와는 다른 견해를 제출한 바 있고 아직도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었다고 보지 않지만, 그래도 금리인상은 경기 회복세가 좀 더 확연해진 이후인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정도가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22일 10시 1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최근 신용증가세, 과거와 달라
램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랐지만, 아직 인플레 압력은 완만하고 중앙은행의 중기 안정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현행 금리가 이미 적정하며 중립수준에 근접한 상태이고, 신용 증가세가 2001~2002년과는 다른 양상인 것으로 본다고 그는 강조했다.
가계신용은 2002년 GDP 대비 64%에서 2006년말 69%까지 증가했지만, 대폭 상승한 것도 아니고 2001~2002년 과열된 신용증가세의 연장도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신용 붐은 정부가 유도한 신용카드 거품이었지만 이번 가계 신용증가는 모기지성장, 즉 장기투자에 따른 것으로 단기대출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램은 강조했다.
나아가 OECD기준으로 한국의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2006년 현재 64.4%로 OECD 평균 122.6%보다 큭 낮아 과열되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비록 서울이라는 지역적 주택가격 상승세가 있기는 하지만 이를 전국에 적용되는 통화정책 구사의 배경을 삼을 수는 없다는 말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인 점은 우려되지만, 이는 은행대출의 구조적 변화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그는 말했다.
대기업들은 이미 유동성이 풍부해 더이상 대출이 필요없어져 중소기업으로 대출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났다는 것. 또 중소기업들이 서비스업종 비중이 높은 만큼 이는 한국경제의 긍정적 변화의 단초로 보인다고 그는 주장했다.
◆ 인플레 전망 안정적
한편 식품 및 유가 상승세로 인해 순수입국인 한국의 인플레 전망은 다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화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다소 완화요인이 될 것이라고 램은 지적했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세가 고점을 지나고 있어 조만간 소비자물가지수 내 주택부문의 상승 압력이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한국의 주된 인플레 압력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에서 나오지만, 지금 노조가 과거에 비해서는 온건하기 때문에 이 같은 면에서도 우려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교육비 상승과 의류 및 가전 등 소비재의 가격결정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고.
여기서 램은 모건스탠리가 올해 CPI 상승률 평균을 2.6% 정도로 제출한 바 있으며, 이런 전망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5월까지 2.2%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상승률은 2.9% 정도로 강화될 것을 예상한다는 말이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장기 인플레 목표치가 2.5%~3.0%, 장기 실질금리가 약 2.5% 수준이란 가정 하에 장기 중립 명목금리가 5%~5.5% 정도인 것으로 본다며, 현해 5년물 수익률이 5.4%로 거의 장기 중립금리 상단에 속한다고 램은 설명했다.
물론 단기적인 변동성도 감안해야 하며, 기대 인플레와 생산갭을 고려에 넣을 경우 적정 단기금리는 4.8% 정도로 보고, 따라서 현행 기준금리에서 25bp 추가 인상될 경우 인플레가 억제목표 내에 있는 가운데 금리가 중립수준을 회복하게 되는 셈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 시기와 폭이 관건
램은 한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은 경제에 큰 타격을 아닐 것으로 보지만, 앞서도 지적했듯이 소비회복이 아직은 취약한 상황에서 긴축이 단행된다면 전체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금리 급등세는 금융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변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이고 이제는 한 두 차례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회복 초기에 금리인상이 단행된다면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가 더욱 강화되면서 추가적인 시중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소비 위축 효과가 예상된다고 그는 경고했다.
램은 최근 한은 관계자들의 발언에 비추어 보면 올해 3/4분기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50% 정도로 보며 4/4분기에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앞서도 주장했듯이 금리인상은 좀 더 이후에 단행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