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은 “엔/원 하락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일 한은 안병찬 국제국장은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한국은행 이승일 부총재가 로이터와 공식 인터뷰를 하지 않았으며 원화 강세를 막지 않겠다고 발언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병찬 국장은 “부총재께 문의한 결과, 원화강세에 대해 억제조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노우’(NO)라고 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확인했다”며 “로이터기자와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로이터 보도에 대해 안병찬 국장은 “이승일 부총재께서 보스턴 연방은행(Federal Bank)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한 상황에서 브레이크 타임에 잠시 의견을 물어와 얘기한 것이지 인터뷰를 한 게 아니다”며 “기사가 잘못 나갔다”고 말했다.
안병찬 국장은 “부총재께서 말씀하신 것은 달러/원 환율은 국내에서 결정되나 달러/엔은 국제금융시장에서 결정됨에 따라 엔/원 환율은 재정환율이어서 엔/원 환율 자체를 움직일 수 없다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그러나 당국은 엔/원 환율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므로 필요하면 대응할 것이라고 로이터측에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 보도 이후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짜리 선물환율은 925원 이하로 급락했으며,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925원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한은 부총재의 발언이 ‘기사 해프닝’일 수 있지만 민감한 상황에서 보도가 나왔다”며 “시장에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927원을 하회해 시장도 다소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