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1800을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이 심했지만 엔/원 개입 경계감으로 약보합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
실제 외환당국은 종가관리 수준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내린 928.3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7월물은 전날보다 0.40원 내린 927.4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내린 927.70원으로 출발한 후 고점은 928.40원, 저점은 927.5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2.00원)보다 더 축소된 0.90원을 나타냈지만 은행간 거래량은 전날(48억달러)보다 더 늘어나 64억달러를 나타냈다.
장 초반부터 달러 매도심리가 강했다.
주가가 10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했고 달러/엔 환율도 123엔대 중반 흐름을 지속하면서 환율하락 압력을 가했다.
네고물량은 928원 위에서 조금씩 출회되는 모습이었지만 역외는 하루 종일 매도에 집중했다.
그러나 엔/원 환율이 751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추가하락은 막히는 모습이었고 당국 또한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딜러들은 관측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환율동향 점검을 강화하면서 투기적 요인 등으로 원화가 과도하게 절상될 경우 단기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며 환율방어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4.62포인트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지속, 18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외국인들은 3568억원 순매도 흐름을 보여 환율에는 제한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다만 엔/원 환율은 전날보다 3.80원 떨어진 750.87원으로 마감해 1997년 10월 8일(747.94원)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원 경계감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어서 환율이 옴짝달싹 못하고 얼어붙은 형국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환율이 하루 종이 갇혀 큰 움직임이 없었고, 위 아래 모두 부담인 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927원 후반에서는 당국의 개입물량도 조금씩 나왔고 막판 반등도 그런 성격으로 보인다”며 “내려가야 할 때 못내려가니 시장이 죽어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