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가 전환되며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 기업이익의 상향 조정이 강했다는 점에서 향후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제는 속도다. 조정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에게 조정은 오지 않고 숨가쁜 상승세만이 이어지자 증시 유동성은 급격히 커지기 시작하며 1800선마저 뚫었다.
최근까지 시장수급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급격한 이탈을 보였음에도 국내 기관과 개인들이 넉넉히 매물을 소화하며 지수는 견조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현 시장 상황에 대해 조정을 감히 언급하는 이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향후 불거질 리스크 요인에 대해선 하나 둘 입을 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70달러에 육박하는 유가, 750원 초반때까지 떨어진 환율이다.
또 최근 지수를 급등시킨 증권주만 해도 거래대금 증가와 자통법 이슈, M&A 모멘텀을 갖고 오르고 있지만 모든 증권주가 수혜를 받는 테마는 아니다.
결국 증권주 뿐 아니라 모든 업종내 차별화는 따를 것이고, 급등한 종목별로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소화가 이어질 것이다. 이에 대한 전략을 고심해야할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하는 주요 증권사 시황 애널리스트 코멘트.
굿모닝신한 이선엽 연구원 = 지수의 상승속도가 한층 빨라졌지만 이제 단기간 100포인트 변동성은 일상이 됐다. 과거 800선에서 30포인트와 1800선에서 30포인트의 움직임은 분명 차이가 크다.
일단 1800선 이후의 지수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수 조정에 대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수 1680선까지 조선이나 기계, 철강, 석유화학업종이 주도했다면 1680이후에선 증권을 비롯한 소외주 중심의 상승이다. 장을 견인하는 주도주가 같았다면 문제겠지만 새로운 주도주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폭에 연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지수 조정보다는 급등한 종목별로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 소화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조정을 마무리한 조선주에 대한 접근도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증시의 구조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짚고 넘어가야할 변수도 분명히 있다. 유가가 배럴당 68달러(WTI기준)를 넘어섰고 원/엔 환율은 75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2년간 기업이익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도 유가급등과 원화강세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수급도 경계할 부분이다. 증권주의 경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이익증가, 자통법 이슈에 따른 구조조정 가능성 등은 중요한 모멘텀이다. 하지만 모든 증권주가 같은 모멘텀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업종내 차별화가 따를 것이다.
한국증권 소민재 연구원 = 최근 한국증시의 상승세를 냄비장세로 매도하긴 힘들어 보인다. 지수의 상승보다 기업이익 전망의 상향 조정 추세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
투자심리도 크게 부정적이라 보긴 힘들다. 이처럼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은 시장이지만 올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유가만은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 장기 추세의 어깨선인 70달러를 상회할 경우 기술적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