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발언 과정에서 그녀는 현실성은 매우 낮지만, 거품붕괴 우려가 극도에 달할 경우 자신은 긴축정책 구사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그녀는 거품에 사전에 대처하는 방식은 적절치 않다는 기존 연준의 태도를 옹호했다.
옐렌 총재는 15일 보스턴 브랜데이스대학 국제경영대학원에서 행한 강연 도중 이 같이 말하면서, 다만 위험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데는 매우 높은 장벽이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세계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인플레 우려는 크지 않다는 소리가 자주 들려온다며, 이 때문에 실질금리와 리스크 스프레드가 낮은 상태이고 다수 증권시장이 신고점을 경신하고 신흥시장이 민간자본 유입으로 혜택을 입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별다른 리스크가 없어 보이는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은 단순히 희망적인 조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어두운 먹구름에 대해서도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옐렌 총재는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우려요인 중 하나는 현재 글로벌 성장패턴에서 저축과 투자자금의 흐름에 큰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며, "표준적인 부채 동학에 따르면 미국의 방대한 경상적자 불균형은 지속되기 것"이라고 지적됐다.
"이런 불균형이 갑작스럽게 청산되면서 급격한 환율과 자산가격의 변화를 유발, 글로벌 경제의 불안을 유발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것.
또 옐렌 총재는 미국과 글로벌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현저하게 낮은 상태라며, 투자자들은 국내외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모든 리스크를 감안할 때 연준이나 여타 중앙은행들이 리스크를 경감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은 정당한 것이라고 그녀는 인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과도한 자산시장의 낙관을 억제하기 위해, 즉 거품이 터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옐렌 총재는 말했다.
그녀는 가능성은 낮지만 막 붕괴될 것 같은 자산가격의 거품에 대한 심각한 공포가 발생한다면, 자신은 긴축정책을 사용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거품 우려에 대해 통화정책으로 대처할 경우의 문제는 "거품을 펀더멘털에 기초한 경제 호황과 구별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통화정책는 매우 불확실한 효과에 비해 단기적으로 명백히 큰 비용이 발생한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준이나 여타 중앙은행들은 자산가격 거품이 붕괴되는 것과 같은 대규모 충격 사태시 상황을 빠르게 치유할 수 있는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통화당국들이 단순히 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만으로는 신속하게 대처하려고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중앙은행은 충격이 발생할 경우에 대응하여 경제를 완충시킬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옐렌 총재는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