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오른 금리가 경기와 물가를 압박할 것이란 판단과 금리의 절대매력 속에 결국 저점 매수세력을 이끌어 낸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매판매 결과는 예상치를 두 배 뛰어넘는 강력한 결과를 나타내 일시 채권매물을 불러일으키는 등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연준의 베이지북(Beige Book) 결과는 당장 금리인상 가능성은 우려하지 않아도 좋다는 판단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5.33%까지 올랐던 10년 국채금리는 한때 5.20% 아래로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연방기금금리를 밑돌게 됐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베어스턴스(Bear Stearns) 헤지펀드가 올들어 4월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담보부 채권 투자 때문에 손실을 봤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재무증권 수요가 좀 더 증가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14일 7시 4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4.64(-0.08), 2년 5.08%(-0.02), 5년 5.14%(-0.07), 10년 5.20%(-0.10), 30년 5.28%(-0.13)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지난 주부터 급격히 상승해 온 채권금리 덕분에 다시 저가매수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유입되는 분위기였지만, 아직은 부정적인 분위기가 완전히 가신 것도 아닌만큼 당분간 금리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베이지북이 임금상승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조짐은 없다고 밝히면서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연방금리를 약간 밑도는 수준의 지표 금리가 어느 쪽으로든 상황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피벗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도미닉 콘스탐(Dominic Konstam) 크레디쉬스 수석금리전략가는 당분간 10년물 금리가 5.10~5.40% 범위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탐 스팰딩(Tom Spalding) 누빈인베스트먼트(Nuveen Investment) 부사장 겸 선임투자전략가는 5.20%가 10년물 금리로는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준의 베이지북은 경기판단에 있어 약간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주거용 부동산시장이 계속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전반적으로 물가압력은 상승하지 않았다고 밝혀 채권시장에 호재였다.
앞서 콘스탐 전략가는 "보고서를 중심으로 현실점검 분위기가 살아났다"며, "비록 최근 채권시장이 급격한 매도세를 보였지만, 펀더멘털 상으로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2/4분기에 회복될 것을 예상하면서 연준이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판단을 유지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앞으로 금리 상승세는 매우 억제된 수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수치는 당초 -0.2% 감소에서 -0.1% 감소한 것으로 소폭 상향수정됐다.
이번 결과는 당초 0.7% 내외 증가율을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정확히 두 배 웃돈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3% 증가해 역시 시장의 컨센서스 0.9%보다 강력했다.
경제전문가들은 5월 소매판매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강력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으며, 그러나 이 같은 강력함은 비정상적인 것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5개월 연속 단위판매량이 감소한 자동차 판매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나, 악화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주택 및 모기지시장에도 불구하고 관련 제품 판매가 호조세를 기록한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계절조정을 감안하지 않고 본다면 백화점이나 의류전문판매점의 매출은 실제 업체들의 매출결과 발표에 비해 너무 강한 편이었다고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볼 때 소득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조세환급, 대규모 보너스 그리고 재융자를 통한 현금인출 등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장기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고 휘발유가격도 여전히 부담이며 주택경기가 당분간 회복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으로 소비가 이처럼 계속 강하게 증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