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금리 상승 우려 속에 사흘만에 1% 하락세를 보인 것이나 미국 국채금리가 5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은 최근 금리상승 추세로 인해 성장전망에 암운이 드리우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물가압력 상승이라는 악재를 딛고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데다, 달러/엔이 122엔 대로 급등하며 위험자산 선호 내지 캐리 트레이드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자 주요증시의 낙폭은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13일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대비 28.14엔, 0.16% 내린 1만7732.77엔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리상승 부담 속에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으면서 장 초반 1만7591.93엔까지 밀렸던 지수는, 달러/엔이 122엔 대 4년반래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오후들어 일시 1만7781.41엔까지 상승전환 시도를 보이기도 했으나 실패했다.
금리상승 및 상품가격 변동성으로 부동산 및 금속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였고, 자동차용 강철 가격 인상 합의 소식으로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 주가도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사흘만에 소폭 하락, 전일대비 23.87포인트, 0.28% 내린 8346.39를 기록했다.
미국발 악재 외에 가권지수가 전날 6년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전일대비 57.60포인트, 0.92% 하락한 6210.10을 기록했다. 미국발 악재에다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BHP빌리튼이 반락해 부담이었다.
화요일 구리선물 가격이 2.1% 급락하면서 여타 공업용 상품 하락세를 이끌었다. 국제유가는 뉴욕시장에서 62센트 하락한 뒤 아시아시장에서 20센트 추가로 내렸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금리부담 속에 부동산 및 일부 금융주들이 내리면서 오전 한때 2만 520선까지 밀린 이후 중국 증시 상승 소식으로 낙폭을 줄였다. 오후들어 보합권에 접근하던 지수는 반등이 여의치 않자 다시 낙폭을 다소 늘리는 분위기다.
우리시간 오후 4시 40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70.17포인트, 0.34% 하락한 2만 566.22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오후들어 1만 950선을 넘어 강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소폭 약세권으로 돌아서 10.73포인트 밀린 1만907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4.34포인트, 2.56% 상승한 4176.48로 거래를 마쳤고, 상하이 B지수는 309.31로 전일대비 14.71포인트, 5.00% 급등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강세로 인해 추가 긴축 우려가 제기되기는 했지만, 단기적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실치 않은데다 증시 투자자들은 당장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냉각 조치가 아니면 크게 개의치 않는 태도를 드러냈다.
홍콩의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원래 중국증시와 금리전망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 그리고 금리인상 기대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물가압력 상승과 그에 따른 긴축정책 그리고 위앤화의 강세 등 주변 여건은 점차 불리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 시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전일대비 5포인트 가량 밀린 3556.62에, 뭄바이 거래소의 센섹스(Sensex)는 전일대비 70포인트, 0.5% 하락한 1만 4060 부근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