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은 전일 미국증시 하락 영향으로 10포인트 이상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장 들어 반등하며 1730선에 안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은 다시 하락 반전하며 10포인트 가량 하락을 겪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89포인트 하락한 1721.9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2.48포인트 오르며 765.52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단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기본적으로 상승 기조는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인 흐름은 상승세로 단기적인 호흡 조절의 양상"이라며 "가격조정이라기 보단 기간조정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전일 미국시장의 1% 남짓 하락에 충격이 클 것으로 판단했는데 의외로 선방했다"며 "중국증시 안정세가 시장에 힘이 된 듯하다"고 평가했다.
우선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에도 불구, 기관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힘이 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3000억원 이상 팔아치우며 7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투신권이 15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 전일에 이어 코스피시장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윤학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7일 이상 매도세가 부담이 되고 있지만 기관들이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며 수급적인 측면에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 올랐던 조선, 철강, 기계 등 중국 관련주들의 조정이 재차 이어지는 양상이고 IT주 중에서도 IT부품주의 상승은 컸다.
M&A 이슈로 증권주도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증권주는 장 후반들어 급락하는 등의 변동성을 보이긴 했지만 장막판 낙폭을 줄이며 업종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M&A 이슈로 서울증권이 11% 이상, NH투자증권이 9% 이상 급등했고 SK증권, 교보증권도 8% 이상 오르는 등 증권주 전반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IT주에선 대형 IT주와 IT부품주들의 등락이 있었다.
대형 IT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IT부품주들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국내증시의 하락이 상승 흐름을 바꿔 놓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은 여전히 내포하고 있다.
특히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주요지표의 발표 및 선물옵션만기일까지 예정돼 있어 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오늘부터 발표될 미국 5월 주요 경제지표들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 지 주시해야 한다"며 "시장 방향이 그 결과에 이끌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윤학 연구위원도 "내일 일본 금리 인상 코멘트에 따라 금리 인상 변수가 다시 전면에 등장하며 악재의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다"며 "선물옵션만기일 등 변수로 내일 단기적인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