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 요인으로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개입은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커서 환율이 심하게 등락하거나 시장참가자들의 쏠림현상으로 환율이 일방적으로 움직일 때 이를 완화하기 위해 이루어진다.
국내 외환시장만하더라도 거래규모가 상당히 크고 외국인들도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등 시장관계인들의 수도 많아 거의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우므로 시장개입의 효과는 단기적이고 미조정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국제적인 중앙은행간 공조개입이나 사전에 목표를 정하고 지속적으로 강하게 이루어지는 시장개입의 경우 통상 당국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환율이 변동하게 되므로 시장참가자들은 외환거래시 외환당국의 움직임에 대해 예의 주시하게 된다.
이상과 같이 환율의 결정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변동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동안 학계 및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미래의 환율변동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예측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는데 대체로 2가지 방법으로 집약될 수 있다.
첫째는 경제의 여러 변수들을 이용한 계량경제모델로 예측하는 방법이다. 이는 환율결정이론에 근거를 둔 것으로 환율변동의 장기적인 추세를 알아보거나 모멘텀을 찾아내는 데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법은 경제연구소나 국제투자은행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다른 계량경제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사용된 경제변수들의 변동과 전망시점간에 시차가 존재하고 시장심리를 계량화하여 충분히 모델에 반영하기 어려운 점 등 한계점을 갖고 있다.
둘째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환율변동의 특징을 파악함으로써 미래의 환율변동 추세나 패턴을 찾아내는 기술적 분석방법(technical analysis)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주가나 원자재가격 변동을 예측하던 기법들로 1972년 시카고 통화선물시장의 개설을 계기로 환율을 예측하는 데도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이 기법은 주로 시장참가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크게 챠트에 의한 추세분석, 기하학과 수학적 계산을 이용한 행태분석, 지수분석 등으로 나눌수 있는데 매우 기술적이고 다양해서 각각의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최근에는 컴퓨터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자료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게 됨과 아울러 금융공학의 발달로 환율예측 기법이 날로 발전하고 있으나 시장상황의 변화에 대한 해석이 시장참가자마다 다르고 반드시 다수의 시장참가자가 해석하는 방향으로 환율이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외환거래가 빈번한 기업들은 나름대로 미래 환율의 움직임에 대한 판단기준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단기적인 전망치는 국제통화시세의 경우 Bloomberg나 DJ Telerate의 서베이 결과치를, 원화환율은 온라인 매체나 언론기관들의 서베이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