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은 12일 상업모기지증권협회(MSA)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최근 완만한 금리 상승세는 일시적인 변화일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수년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한 미국 금리 여건은 언젠가 종료될 수밖에 없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美 국채금리 상승세에 대해 성급하게 새로운 상승주기라는 컨센서스를 형성하기에는 이르지만, "최소한 금리 상승주기의 개시를 시사하는 것이며, 앞으로 얼나마 오를지는 불확실하지만 미국 금리가 더 오를 것은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같은 변화가 어떤 시점에 본격화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자신은 조만간 그런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라면 누군가는 지금처럼 행복하지 않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그의 발언에 자극받은 美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5.303%까지 오르면서 2006년 6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연방기금금리를 뛰어 넘었다. 금리는 종가기준으로 5년 최고치였다.
그린스펀은 이날 신흥시장 채권의 프리미엄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지만, "언제고 이런 상황이 유지될 수는 없으며, 앞으로 美10년 국채금리 대비 스프레드를 포함한 모든 스프레드가 확대되기 시작할 것이고 美10년 금리 역시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그린스펀은 금융시장 유동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은 지금과 같은 유동성이 공산주의의 붕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본다고 주장했다. 다수 대형 계획경제의 급격한 성장은 자산가치와 저축수준을 크게 높이는 등 강력한 확장파를 만들어 냈다는 것.
그러나 그는 신흥시장의 성장률은 결국 완만해지고 저축이 다시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런 여건 하에서 금리가 반등하게 되면 미국 금리 역시 상승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제3세계 경제는 생산성을 높이는 자산에 대한 더욱 많은 직접 투자가 없다면 지금 같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들 국가가 재무증권 매수를 줄이고 인프라 등에 더 많이 투자하게 되면 금리는 갑작스럽게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그린스펀은 중국이 미국 재무증권을 대거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이 보유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대해 폄하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 우려가 잠재적 거래방식이 어떤 식이 될 것인지에 대한 오해에 기반한다며, 중국이 재무증권을 매각한다면 누군가는 매수해야 하지만 그 거래는 "스왑"을 통해 이루어져 금리 상승 폭이 생각보다 작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