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쩐룽(蔡振榮) 중국 화풍방직 회장은 "한국 증시 상장이 한국 섬유업계의 높은 기술을 이전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오는 7월초 외국기업으로서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화풍방직의 차이쩐룽 회장은 지난 5월말 한국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전통적으로 방직업이 강하고 중국보다 기술 수준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이쩐룽 회장은 "섬유산업이 한국에서는 사양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지금의 중국 섬유산업은 과거 20~30년 전의 한국과도 같다"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고 확신했다.
그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일부를 염색공장 신설 또는 인수.합병(M&A)에 사용하고 나머지 자금으로 방사회사 매수 또는 설비 경신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순이익의 30% 가량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증시는 중국증시보다 제조업종의 경우 비교우위에 있고 PER가 더 높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많은 한국 기업과 접촉해 한국 진출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차이쩐룽 회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증시에 상장하는 첫 외국기업인데..어떠한 점에서 매력을 느꼈나.
▲ 한국은 방직업종이 전통적으로 강하다. 한국의 방직기술이 중국보다 우월하다. 따라서 한국증시에 상장하게 되면 파트너 물색에 있어서도 용이하며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이다. 또한 한국증시 상장을 통해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돼 많은 투자자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 한국증시 상장시 생각하는 주가 기대치는.
▲ 한국 증시에 상장하면 PER가 15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주당 주가는 홍콩달러로 1.2달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 공모후 얼마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가. 확보자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지.
▲ 홍콩달러로 2.5~3억달러를 생각하고 있다. 0.8억달러로 염색공장을 신설하거나 인수하는데 사용할 것이며 1.2억달러는 방사회사를 사거나 설비 경신에 사용할 계획이다.
- 배당은 어떻게 해왔으며 한국증시 상장시 배당 계획은.
▲ 지금까지 순이익의 30% 정도를 배당해왔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배당을 실시할 것이다.
- 한국투자자들이 화풍방직의 경영상황을 공시를 통해 접할텐데 공시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다. 현재 기업 정보 공시와 관련해서는 주간사인 대우증권과 협의중에 있다.
- 국내증시 상장 후 한국 진출 계획은 있는가.
▲ 아직까지 한국기업과 개별적인 접촉 기회는 없었다. 상장을 계기로 많은 한국 기업과 접촉해 한국 진출 계기로 삼겠다.
- 섬유산업은 한국에서 사양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 중국에서 섬유산업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30년 전의 한국을 생각하면 된다.
- 중국증시가 크게 오르고 있는데 상하이, 선전 증시가 아닌 한국을 택한 이유는. 한국증시 상장시 애로사항은 무엇이었나.
▲ 한국증시는 중국증시보다 제조업종의 경우 비교우위에 있고 PER가 더 높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애로사항은 정관 사항이 홍콩과 한국이 달랐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주주총회를 통해 결의함으로써 이미 해결됐다. 한국의 금융당국과 거래소에서 법률개선을 통해 많은 도움을 줬다.
- 한국기업 중 기술적으로 관심있는 기업이 있는지.
▲ 현재로서는 없다. 일단 상장을 하고 시장 조사를 통해 관계를 맺을 것이다. 중국 속담에 '봉황새는 둥지를 만든 후 안착한다'는 말이 있다.
- 향후 위환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타격은 없는지.
▲ 현재 수출은 OEM방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위환화를 절상하더라도 타격은 별로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