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콜금리 동결
한은 금통위 4.50%로 콜금리 운용목표 동결. 지난해 8월 인상 이후 10개월 연속해서 콜금리 목표 변경 없음. 이성태 총재 특유의 완곡한 어법이 주류를 이루며 쟁점을 피해갔으나 통화량 증가율에 대한 우려 등 사실상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판단됨. 물가나 금융시장에 대한 언급도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됨.
두 번이나 언급된 유동성에 대한 우려
콜금리 동결 직후 모두 발언에서 두 차례나 유동성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함. 특히 금통위원들이 통화증가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이를 강조한 것은 기존 발언 행태와는 상이함. 또 통화 증가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자산가격 문제에 대한 언급까지 이뤄졌다는 점을 유동성 문제를 상당히 쟁점화해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음. 특히 2002년 전후로 이뤄진 글로벌한 저금리로 인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까지 언급한 것은 향후 통화당국의 핵심 쟁점이 유동성 견제에 맞춰져 있다는 시그널로 보임.
경기판단발언은 완곡하나 자신감은 높아짐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 대한 언급은 대체로 이전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이후 다소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으나 소비와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소득 증가가 동반되지 않은 아직은 미약한 회복 정도로 언급. 경기 순환적 관점에서의 회복과 ‘잠재성장률 둔화’‘고용없는 성장’ 등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분명히 구분하려는 의도로 보임. 그러나 최근 여러 민간 연구 기관들이 일제히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는데 반해 한국은행은 당초부터 이 같은 상황을 예견하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함에 따라 경기판단에 대한 자신감이 이전에 비해 훨씬 강해졌다는 것이 확인됨.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 역시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당초에 예상했던 시나리오에 맞춰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음. 시기 선택의 문제는 남아있지만 사실상 향후 통화긴축을 상당히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