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대출경쟁이 주택대출에서 중기대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이로인해 대출확대를 위한 은행들의 CD및 은행채 발행도 늘어났다.
한편, 주가 상승 영향으로 주식형펀드와 MMF를 중심으로 자산운용사 수신이 크게 증가했다.
◆주택대출 '줄고' 중기대출 '늘고'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1조2000억원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2개월 동안 보합수준에 그쳤던 주택대출증가세가 사상처음으로 감소를 나타낸 것이다.
집단대출이 늘어난 것을 감안할 경우 일부 은행의 대출채권 매각과 대출의 순상환 규모가 컸음을 알 수 있다.
이로인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신용대출이 각종 기념일 요인으로 전월과 같은 1조4000억원 증가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전월과 비슷한 7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의 자금수요가 늘어난데다가 주택대출 감소로 중소기업대출에 적극적이었던 은행의 영업태도 영향이다.
다만 대기업대출은 지난달 1조9000억원 증가에서 3000억원 감소로 전환, 전체 기업대출이 지난달 보다 3조원 가량 줄어든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CD발행 증가...주식시장으로 자금이동도 '뚜렷'
이 같이 주택담보대출경쟁이 중소기업대출로 전이되면서 지난달 은행의 CD발행이 크게 늘어 은행 수신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의 CD발행과 정기예금이 늘어난데다가 MMDA 등 수식입출식 예금의 감소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은행 CD발행은 지난 4월 9000억원 감소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3조6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은행의 결제성 예금(수시입출금+요구불예금)이 감소하면서 대출재원마련을 위해 CD발행을 늘렸기 때문이다.
은행 정기예금은 전월 4조원에서 지난달 4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수식입출금식 예금인 MMDA도 전월 4조4000억원 감소에서 1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사 수신이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 4조8000억원 감소했지만 지난달 7조6000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형 펀드의 잔액이 9000억원 감소했지만 주가상승으로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전월 5000억원 감소에서 4조3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신종펀드와 MMF도 각각 2조9000억원, 1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 5월중 코스피지수는 상승세가 빨라지면서 1700포인트대에 진입했다. 기업실적이 개선된데다가 국내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한편, 지난달 총통화(M2)증가율은 11%내외로 전월(11.1%)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세금납부 등으로 정부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된 데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의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유동성(Lf)증가율도 전월보다 다소 하락한 10%내외로 추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