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중국발 우려를 극복하며 안정세를 보이자, 통상 변동성이 줄어드는 여름 장세를 앞두고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힘을 얻는 분위기였으며, 이에 따라 이른바 고금리 통화가 특히 미국 달러화 대비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외환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서 인플레에 대한 태도가 누그러질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 달러화 반락 흐름에 힘을 실었다.
(이 기사는 5일 8시 3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6/01 종가 1.3445..... 122.02..... 164.09..... 1.9823..... 1.2296..... 83.20
06/04 종가 1.3487..... 121.75..... 164.24..... 1.9913..... 1.2237..... 83.43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 미국 상무부는 4월 공장주문이 0.3%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혀 시장을 실망시켰지만, 설비투자 지표 자체는 양호해 달러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엔화는 1/4분기 기업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13.6%나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별다른 지지를 받지 못했으나, 시장 전체의 흐름을 따라 미국 달러화 대비로는 반발했다.
월요일 중국 증시가 다시 8.3% 급락하며 2월말 조정 국면 개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으나, 이미 내성이 생겨버린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결과는 외환시장에서 저금리 통화로 조달해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에 불을 붙였다. 덕분에 영국 파운드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같은 캐리트레이드 지속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의 전반적인 후퇴에 따라 달러/엔 역시 121엔 대로 내려왔다.
데이빗 파월(David Powell) IDEA글로벌 소속 외환분석가는 "변동성이 낮은 한 고금리 통화의 평가절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자료에 따르면 엔화의 내재 변동성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캐리트레이드에 우호적인 여건"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미국 달러 역시 캐리 트레이드의 매수통화로 알려져 있지만, 이날 흐름에서 미국 달러화는 5월 지속 상승세 이후의 완만한 조정국면을 보인 특징이 더 강했다.
최근까지 달러화의 지속적인 반등 양상은 주로 美경기 우려 약화와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후퇴에 기반한 것이었으나, 일각에서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가 다소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표적으로 크레디쉬스(Credit Suisse)는 미국 경제가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달러화는 美 거시지표에 대한 실망감이나 금리인하 기대의 재조정이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주는 지표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약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 내용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거시지표 결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화요일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주택시장과 경기에 대한 연설이 중요해 보인다.
한편 지표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이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유로/엔은 164엔 선에서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
영란은행(ECB)은 금리동결이 확실시 되지만, 올해 안으로 두 차례 정도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보이고 있고 빠르면 다음 달 금리인상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파운드화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달러 대비 30년 최고치를 경신한 캐나다달러는 이날도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