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연준이 제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결정자들은 3월 물가지표가 좀 더 우호적이기는 하지만 확고한 둔화 추세가 형성된 것인지 확신하기는 이르며, 여전히 근원 인플레율이 "불편할 정도로 높다"는 의견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태도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인하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비록 여전히 경기 하방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보기는 했지만, 그 같은 하방 리스크는 다소 줄어들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특히 정책결정자들은 부진했던 1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의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해 국내총소득(GDI)가 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점은 GDP로 측정한 것보다 경제활동을 좀 더 잘 포작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쓰고 있다.
참고로 지난 회의에서 연준 스탭들은 2/4분기 이후로 성장률이 잠재수준 보다는 낮은 정도로 개선될 것이며 2008년까지 거의 잠재성장률을 달성하게 될 것이란 중기 전망을 제출했다.
5월까지 7차례 연속 금리동결이 이어진 가운데 의사록은 "최근 경제의 전개과정은 완만한 성장세 지속과 근원 인플레율의 점진적 약화를 위해 현행 금리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위원회의 견해를 지지하는 것으로 이해됐다"고 전했다.
정책결정자들이 여전히 인플레 전망에 대해 우려한 가운데 다수의 정책결정자들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고, 일부는 달러화 가치하락이 수입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고용시장이 분명히 타이트한 조건이라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지만, 일부 정책결정자들은 실제로 고용시장이 얼마나 타이트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의사록은 "일부 정책결정자들이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률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고용시장은 보기보다는 덜 경색된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주택경기 둔화는 올해 내내 경기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이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긴 조정"이란 점이 인정됐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시장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잘 제어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었다.
일부 정책결정자들은 건설부문의 고용이 경기 둔화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본격적인 고용둔화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GDP 지표의 신빙성 문제나 고용변화의 지연 효과 등은 성장률 둔화 속에 강력한 고용시장이라는 부조화 사이의 '긴장'을 다소 설명해 준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지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가 표명됐다. 비록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주택가격이 더이상 오르지 않게 된 것은 지출과 저축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과 주식가격이 상승한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설비투자의 경우 "앞으로 몇 분기동안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이 같은 전망 상의 리스크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생산성 약화가 기본추세 자체가 낮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조적으로 생산성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