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6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가 일주일만에 1640선을 또 뚫고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감과 한번쯤은 쉬어갈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지만 시장은 지칠줄 모르는 질주를 감행하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68포인트 상승한 1642.88로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1.63포인트 오른 710.86으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차익 매물 5334억원을 포함, 프로그램 매물이 7000억원 가까이 출회됐지만 외국인이 4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이날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전일 선물매수 현물매도 패턴에서 오늘은 선물매도 현물매수 패턴으로 이어가며 장을 주도한 것이다.
이날 특히 외국인들은 적극적인 매수세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소외주의 반등을 이끌었다.
최근 국내증시는 업종별, 섹터별, 종목별로 순환상승을 하며 증시를 끌고 간다는 점이 눈에 띈다.
조정시마다 비주도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추세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동양증권 이현주 선임연구원은 "전일 건설주에 이어 오늘은 증권주와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전기전자의 반등이 시장을 주도했다"며 "순환 상승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도 "1640선을 주도주로만 만들어왔다면 과열에 대한 부담이 설득력이 있겠지만 조정시마다 소외주가 함께 장을 이끌어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비주도주들이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면 최근 상승을 과열이라고만 말하기 어렵다"며 "하루 이틀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우려하는 하락이 올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일 중국긴축 고비를 넘기면서 시장심리는 조정의 빌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기술적 과열이 존재하지만 시장 자체가 너무 강해 갈때까지 갈 상황이라고까지 말할 정도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자체 상승모멘텀보다 대외변수변수에 의해 크게 좌지우지되고 있는 점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귀기울여진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유가상승과 원자재 급락 가능성을 리스크 요인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급격한 변화가 미국증시의 불안정으로 이어져 국내증시에 급격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선임연구원은 "경기호전, 기업실적 등의 상승흐름이 세계적으로 별다른 위축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채권수익률 하락, 원자자가격 급락, 엔화강세로 이어질 경우 국내증시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