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웅 우리투자증권 전무는 22일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 "현재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철강과 조선주를 이어 하반기에는 IT와 수출주가 2차붐(Boom)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박 전무는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15억 인구가 세계시장에 합류한 뒤 인프라구축에 나서면서 국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철강업종과 조선업종, 물류업종이 큰 수혜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바닥 다지기가 진행중인 IT와 수출주 등이 하반기부터는 턴어라운드로 진입, 2차 붐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조정중인 IT와 자동차 주가가 하반기 회복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상당 부분 IT붐이 불 여건은 상당부분 진행됐다"며 "이는 조선과 기계 등의 일변도 시장이 균형이 잡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또 "최근 글로벌 IT경기부진도 구조적인 IT침체보다는 선진국 경기둔화에 따른 일시적인 수요공백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는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인한 모멘텀회복과 중장기적으로 중국 전자소재와 중간재 수요확대 수혜 그리고 개도국 소득증가 소비재 수혜까지 단계적 수요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그는 "중국의 경우 설비투자보다는 정보통신 수출로 이전되면서 전기전자소재와 중간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소득개선과 내수경기부양으로 소비재에 대한 수요강도는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즉 현재 중국이 설비투자 등으로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국내 철강업종과 조선업종, 물류업종이 중국 수혜주로 거론됐다면 하반기에는 전기전자소재와 중간재로 수요가 확대돼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가 주목 받을 것이란 게 박 센터장의 요지다.
이에 따라 그는 하반기 IT가 소재주와 산업재 랠리 이후 주식시장의 중장기 붐을 주도할 업종으로 판단했다.
증시리스크와 관련, 박 전무는 "시장이 환율리스크를 제외한 나머지 리스크 사안의 경우 과거와 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와 비슷하게 미국경기급락과 중국 등 이머징마켓 버블우려, 앤캐리 청산우려 등이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는 예전에도 똑같은 재료를 갖고 시장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습관적으로 뭔가 나빠져야 한다는 심리 때문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박 전무는 환율리스크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정적인 움직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더욱이 그는 내년 이쯤(5월) 국내 코스피 지수가 1800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12개월 코스피 목표지수를 1820P로 상향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전무는 "한국 주식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Risk Premium)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고 그동안 주가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기업이익도 2년 여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주식시장의 할인율 감소와 기업이익 개선을 고려해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목표치를 1820P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피 1820P의 Fair PER는 11.9배로, 이는 전세계 주식시장의 향후 12개월 예상 PER 14.8배와 이머징마켓의 PER 12.6배 대비 여전히 할인된 수준"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감소하고 있고 기업이익이 장기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의 할인은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제시했다.
여기에 박 전무는 "Fair PER도 향후 2~3년간 꾸준히 상승하며 이머징마켓의 평균 PER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따라서 신규로 제시하는 코스피 목표치 1820P 역시 장기 상승경로의 중간단계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탑픽 종목으로는 17개를 선정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즈를 비롯해 대한항공 부광약품 삼성전자 신한지주 엔씨소프트 제일기획 하이닉스 한국가스공사 한솔LCD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현대제철 GS홈쇼핑 KT LG LG화학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