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4, 중립 3, 하락 4”
이번 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결과다.
11명의 시각을 단순 종합해 보면 방향성을 찾기 어렵다. 그만큼 예측이 쉽지 않다는 말일 것이다.
전반적으로는 920~930원을 변동범위로 많이 꼽았다.
925원을 중심으로 방향성 탐색전을 벌이다 여차하면 시장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 지난주 연저점 경신 후 '자율에 가까운' 반등
지난주는 달러/원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을 계기로 지난 7일 하루 동안 5.20원 급락해 922.40원 종가를 기록했고 장중 연 저점도 922.30원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후 강력한 개입이 없었음에도 4일 연속 조금씩 반등하며, 11일에는 926.80원으로 마감, 다시 920원대 후반대로 진입했다.
차트 상으로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심리적으로는 아래쪽이 더 편하다고 말하는 딜러들이 많다. 최근 장세가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좌우되고 있고 네고 물량이 엄청나니 그럴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경험적으로 '롱(달러 매수)' 포지션을 잡아 재미를 보기보다는 다친 경험이 많다. 환율 하방경직성의 가장 큰 버팀목인 당국에 대한 불신감도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 주 내내 당국의 개입 가능성과 눈치싸움을 벌였지만 체감할 정도의 실개입은 나타나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당국의 스탠스와 관련, 지난 주 재경부 김성진 차관보가 재미있는 말을 했다.
"연말 환율이 지금 환율보다 올라가 있을지 내려가 있을지 내기해 봅시다"
지금 환율 수준이 과도하게 내려가 있고 경상수지 균형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환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만큼 방향성에 자신있다는 말로도 들린다.
그러면서 "환 투기세력들에게 절대 말려들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환율이 이만큼 떨어졌으니 분명히 개입이 있을 것이다' 하는 찰나에는 절대 개입에 나서지 않겠다는 말.
누구나 예측가능한 개입 플레이를 하지 않겠다, 돈을 아껴가며 개입하겠다는 말로도 들렸다.
결국 환투기 세력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인가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시장 사람들이 앞으로도 당국의 스탠스를 읽기가 쉽지 않을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이 기사는 14일 오전 8시 9분 유료회원들께 송고된 바 있습니다.)
◆ 5월 셋째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외환금융 및 경제분야 최고의 리얼타임 뉴스인 뉴스핌(Newspim.com)이 조사한 5월 셋째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결과는 전 주보다는 다소 달러 매수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다.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셋째 주 달러/원 환율은 921.60~931.3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11명 중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측한 이는 4명이었고, 내릴 것으로 예측한 이도 4명, 3명은 중립 시각을 나타냈다.
저점의 경우 최저 예측치는 920원, 최고는 925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점의 경우 최저 예측치는 930원, 최고는 935원으로 조사됐다.
상승과 하락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큰 방향성 변동을 점치는 이는 드물었다. 925원을 중심으로 ±5원의 좁은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는 것.
개입경계감이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는 가운데 상승 재료로는 증시조정 가능성, 글로벌 달러 강세흐름 연장, 엔/원 플레이 등이 꼽히고 있다.
반면 하락 재료로는 수출 및 수주 호조에 따른 네고물량, 글로벌 달러 약세 반전 가능성, 증시호조 지속 등이 거론된다.
이에 글로벌 달러 움직임, 증시 및 역외동향 등을 주목하며 방향성이 나타나기 전까지 단타 플레이가 주효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