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소매점 판매 약세로 인한 경기 부담감과 고점 경계 및 차익실현 때문에 급락했던 증시는, 이날 소매판매 약세와 근원생산자물가 둔화에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요일 연준의 '긴축성향' 유지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흔들리지 않았던 속내가 드러난 셈이다.
11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1.09포인트 오른 1만3326.22를 기록했다. 하룻만에 1만3300선을 회복하며 올들어 6.9%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14.38포인트 오른 1505.85를 기록하여 1500선을 복구했고, 나스닥지수가 28.63포인트 상승한 2562.10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하락 종목비율은 7대 2, 나스닥시장의 경우 5대 2 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상승세가 전날 조정에 따른 반등으로 요약된다며, 어닝 및 인수합병(M&A)로 요약되는 증시의 기반이 워낙 튼튼하기 때문에 시장이 조정받으면 곧바로 회복하는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주간%... YTD%
- 다우지수: 13,326.22 (+111.09, +0.84%)... +0.5%... +6.9%
- 나스닥: 2,562.22 (+28.48, +1.12%)... -0.4%... +6.1%
- S&P500: 1,505.85 (+14.38, +0.96%)... +0.0%... +6.2%
- 러셀2000: 829.54 (+10.91, +1.33%)... -0.4%... +5.3%
- SOX : 504.86 (+5.96, +1.19%)... -0.2%... +7.9%
다우지수는 지난 3월 이래 단 한 차례도 하루 이상 연속으로 하락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 30거래일 동안 25차례 오른 이 지수는 이번 주 목요일 3월 13일 이래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하는등 흔들림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목요일 차익실현 욕구에 구실을 제공했던 경기둔화를 시사한 거시지표는 주말에는 오히려 저점매수에 나서게 하는 반대요인으로 작용했다. 그 뒤에는 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시킬 것이란 기대가 숨쉬고 있다.
한편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을 거듭해 온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점차 극명한 차이를 노정하는 중이다.
토비어스 레브코비치(Tobias Levkovich) 시티그룹(Citigroup) 수석 美담당 전략가는 "증시 평가모형 상 주가수준과 실적 그리고 시장의 정서 등이 모두 매우 낙관적"이라며, "더구나 강력한 인수합병 재료까지 가세한 만큼 앞으로 수 개월간 증시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마크 페이도(Mark Pado) 캔터 핏제럴드(Cantor Fitzgerald) 美시장 전략가는 1/4분기 어닝시즌이 끝나면서 상승재료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여름까지는 조정국면에 돌입했다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7% 올랐으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PPI는 보합에 그쳤다고 밝혔다. 4월 소매판매는 0.2% 감소했고 3월 기업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재고가 예상과 달리 0.1% 줄어들었다.
당초 근원PPI 상승률 0.2%, 소매판매 0.3%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은 연속 두달 보합에 그친 근원지수와 소비약화 소식 등으로 경기둔화 속에 인플레 압력이 억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시아 투자자컨퍼런스에서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연준의장은 세계경제의 호조로 인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2대 1정도로 작은 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전 '침체 가능성 30%' 발언과 다르지 않지만, 어감은 반대였다.
인수합병 재료에서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 대한 인수제안가를 높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CME의 주가는 7.7%, CBOT도 3.8% 각각 올랐다. 또 비우호적 인수제안 경쟁자인 ICE(IntercontinentalExchange)의 주가도 4.2% 올랐다.
실적재료에서는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가 경고했던 대로 분기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을 제출한 덕분에 주가는 4.4% 급등했다. 분기 순익이 44% 증가했다고 밝힌 엔비디아(Nvidia)사는 주가가 7.1%나 상승했다. 그러나 소매업체인 풋라커(Foot Locker)사는 분기 주당실적 전망치를 34~37센트에서 10~11센트로 대거 하향수정함에 따라 주가가 7.1% 급락했다.
美FDA가 암젠(Amgen)사의 빈혈약이 제품레이블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4개 투자은행들이 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암젠의 주가는 1.8% 내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치를 일일 8570만배럴로 하향수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국제유가는 56센트 오른 배럴당 62.37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