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적자의 대폭 확대와 수입물가 급등 그리고 4월 소매업체 매출 실망 등으로 상처입을 투자자들은 일제히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았다. 시장은 장 초반 소폭 약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10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7.74포인트 하락한 1만3215.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6% 오른 수준이다.
S&P500지수가 21.11포인트, 1.4% 내린 1491.4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42.60포인트, 1.65% 하락한 2533.74를 나타냈다. 이들 지수는 각각 전년말 종가대비 5.2%, 4.9%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 하락종목 비율이 7대 2,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에서 26개가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의 광범위한 매도세가 전개됐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215.13 (-147.74, -1.11%)
- 나스닥: 2,533.74 (-42.60, +1.65%)
- S&P500: 1,491.47 (-21.11, -1.40%)
- 러셀2000: 818.63 (-16.14, -1.93%)
- SOX : 498.90 (-10.71, -2.10%)
증시 전문가들은 그 동안 직선적으로 상승해 온 증시 흐름과 비교할 때 이날은 소폭 '되돌림' 국면에 해당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미국 연준(FOMC)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여전히 중시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으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최근 몇 주 동한 강력한 상승세를 시현했던 철강, 에너지 및 금융업종주들이 이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들 업종주들은 다른 업종들에 비해 과매수세를 보인만큼 다소 휴식이 필요할 것이란 지적을 받았다.
특히 이날 발표된 4월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 결과가 대부분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하락에 탄력이 붙었다. 어닝 서프라이즈 호재가 최근 증시 상승세를 견인한 주요한 배경이었다는 점에서 4월 소매판매 감소 추세는 시장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던 차에 소매업체들이 그 구실을 확실하게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월마트(Wal-Mart)는 4월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보다 큰 폭인 3.5%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혀 주가가 0.4% 내렸다. 갭(Gap)사는 매출액이 11%나 급감했고, 주가는 0.8% 하락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는 부활절 연휴 요인을 감안할 때 4월 결과는 3월과 묶어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이렇게 볼 경우 결과가 4월만 따로 보는 것보다는 훨씬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전까지만 해도 낙폭이 다소 제한되던 지수들이 정오가 지나면서 갑자기 빠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이란 군대가 이라크 국경으로 이동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나돈 것이 급격한 매물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제출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월 무역적자가 10.4%나 급증한 639억달러를 기록햇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적자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에너지 및 식품가격 삳승세 그리고 달러화 약세 속에 수입물가는 1.3% 올랐다.
다만 지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0만건 아래로 줄어드는 등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실적 재료 중에서는 비아컴(Viacom)이 구조조정비용과 영화 관련 투자 증가로 인해 분기 순익이 36% 급감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1.3% 내렸다.
호울푸즈마켓(Whole Foods Martket)는 동일점포 매출 둔화되는 가운데 순익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0%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26센트 내린 배럴당 61.81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