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한국 삼성전자의 사업전략을 잘 알고 있는 이시카와 사장에게 주요 메모리제품의 가격전망을 들어봤다며 다음과 같이 그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이시카와는 1/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50%나 급감한 이유에 대해 "메모리 가격이 급락한 것 때문"이라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이었으며 D램의 경우 윈도비스타 특수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자 고정거래 가격이 지난 해보다 50% 가까이 하락한 개당 3달러 이하로 주저앉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기업들이 D램 생산에 너무 많이 투자한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실제로 D램 비트성장률은 올해 60% 정도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생산용량을 90%나 늘렸고 여타 업체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안다며 이럴 경우 가격이 추가로 하락해 매출액이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시카와는 D램 가격이 반등할지 여부는 올 여름 이후 PC수요가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에 달려있다며, 윈도 비스타는 1기가 램으로도 구동되지만 메모리가격이 급락하면서 2기가 램을 장착한 PC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메모리 가격 수준이 유지된다면 반도체기업들에게 큰 원가부담을 안겨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이 삼성전자가 D램 생산장비 구매를 연기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정보가 사실인지 여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삼성이 장비구입을 몇 개월 연기한다고 해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투자하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시카와 사장은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애플사의 재고정리와 관련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 연말 9.5달러 수준이었던 가격이 2월에 5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뒤 3월에 반등하기 시작, 4월에 8달러까지 오른 것은 애플이 재고정리가 완료되어 다시 아이팟 및 휴대전화용 메모리를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라면 연말 경에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상당히 긴축적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 그는 LCD모듈 가격도 상승하기 시작, 4월에는 고정거래가격이 100달러까지 올랐다며, 5월에도 1~2달러 정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경쟁하던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시카와 사장은 조만간 다시 한번 LCD업계의 가격인하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고음을 냈다.
삼성전자가 D램 생산을 줄이고 낸드플래시 생산을 늘릴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제품의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정밀기술이 전혀 다르다며, 아마도 잠재적인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D램 생산라인을 급격하게 낸드플래시 쪽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