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정책성명서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생각처럼 둔화되지 않을 위험이 일차적인 우려대상이라는 기존 태도를 고수한 것이 부정적인 재료가 됐다.
연준의 완고한 태도는 물가압력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인정하여 금리인하 가능성을 부분적으로라도 시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일부 채권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을 불러일으켰다.
3개월 4.86(-0.02), 2년 4.73%(+0.06), 5년 4.59%(+0.05), 10년 4.67%(+0.05), 30년 4.84%(+0.04)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이날 채권금리 상승은 시장의 롱포지션 청산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미 주요 전문가들은 연준의 성명서 기조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1/4분기 성장률 약화와 설비투자의 둔화 그리고 고용시장의 약화조짐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력의 둔화 등 채권시장에는 연준의 일부 밸런스 변화는 내심 기대할만도 했다.
실제로 연준은 성명서에서 "올해 초반 경제는 둔화됐다"는 확정적인 표현을 사용, 1월과 3월 그리고 5월 회의까지 계속 경기평가가 후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경제가 계속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한편 휘발유 가격이 올 여름 드라이빙 시즌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식품가격 상승세도 이어지는 등 물가압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또한 연준이 지적한 바대로 설비가동률이 여전히 높아 물가압력을 발생시키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연준은 이전까지 인플레이션이 고조됐다던 표현을 "여전히 고조된 상태"라고 미묘하게 변경하고 예상대로 이 압력이 완만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대해 "내심 인플레 압력이 완만해진 점에 대해 연준이 언급해주길 바랬으나 실제로 그렇지 않자 실망매물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날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 사이의 스프레드는 6bp로 전날보다 2bp 더 확대됐다. 시장참가자들은 당분간 곡선이 평평한 수준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칼 랜츠(Carl Lantz) 크레디쉬스(Credit Suisse) 채권전략가는 이번 연준의 태도는 당분간 정책적 견해가 거의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며, 채권금리 역시 최근 레인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