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E의 새로운 예측 방식의 핵심은 컨센서스의 도출보다는 과연 예측이 어떤 식으로 틀릴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의 분포를 파악하는데 있다.
예를 들어 이번에 15명의 NABE 전문가들은 4월달 미국 신규일자리 예측전망치를 7만5000개부터 9만9000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값은 9만8000개였다.
그런에 NABE는 여기서 실제 결과가 예측 범위 안에 들지 않을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4월 일자리가 7만5000개 이하일 가능성은 34%, 10만개 이상일 가능성이 44%로 나왔다.
이 같은 예측 실험에 참여한 엘렌 휴즈 크롬윅(Ellen Hughes-Cromwick) 포드자동차(Ford Motor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정보의 가장 가치있는 부분은 분산, 즉 가능성의 분포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컨센서스 예측치 같은 종류의 정보는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그는 나아가 "월간 일자리 수 증감 지표에는 상당한 소음(noise)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한 예측치에 주목하기 보다는 수치가 보여주는 중요한 추세 쪽으로 관심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ABE 경제전문가들의 이런 시도는 찰스 플랏(Charles Plott) 칼텍(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교수가 다양한 주제의 시장예측에 대한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고안한 방법에 기초한 것이다. NABE의 프로젝트는 각각의 예측에 참여하는 경제전문가들에게 고정된 금액의 가상화폐를 제공하고 미리 결정된 일자리 예측범위에 베팅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플랏 교수는 참여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가상화폐 범위 내에서 다양한 결과에 대해 자유롭게 베팅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장 중요한 점은 참여자들이 베팅 진행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ABE는 이런 시도가 성공적일 경우 여타 거시지표에 대한 예측에도 이런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사실 미국 월간 신규 일자리 증감을 제대로 예측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로 월가 주요 경제전문가들의 어려운 도전영역에 속했다.
이 때문에 일련의 전문가 예측치 도출 외에 선물시장에서는 일부 주요 거시지표에 대한 베팅이 가능하도록 파생상품을 운용하고 있고, ADP사는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Macro Economic Advisors)와 함께 민간고용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좀 더 나은 예측 방식을 도입하고 있지만, 결과는 아직 신통치 않은 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