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추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주요국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지수가 금주들어 연 3일째 반등해 간밤에는 81.95를 종가로 뉴욕장을 마감하였다. 낙폭 과다로 반등이 무르익은 시점에서 금주 발표된 일련의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치들을 나타내자 매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밤에는 4월 ISM 비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56.0을 기록하면서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견인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높게 나온 1분기 노동생산성과 증가자수가 예상에 못미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달러화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 금일 원화환율은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달러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 예상된다. 더구나 전일 장마감 무렵 롱스탑 물량까지 가세되면서 단기 낙폭이 과도하게 진행되었던 측면이 없지 않기 때문에 그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연저점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엔-원 환율 마저 연중 최저치를 불과 5원도 채 남겨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간밤 달러-엔 환율이 추가 상승하여 엔-원 환율은 770원도 위태로운 상태에 있다. 외환당국의 대응 강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 플러스권에서 출발할 것이 예상되는 달러-원 환율이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까지 포착될 경우 93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추가 상승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나 당국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재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달러화가 반등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하락추세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고 달러-원에 대한 기대심리도 아직까지는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 유로경제권의 3월중 소매판매실적이 전년동월대비 3% 증가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인 2.3%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은 금년부터 실시된 부가가치세 인상을 앞두고 소비가 앞당겨진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3%라는 증가율은 실질적으로 2년이 넘는 기간만에 보는 가장 높은 증가율인 셈이다. 부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실적이 이같은 증가율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3월중 유로존의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인 7.2%를 기록하는 등 유로존의 고용환경이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을 정도로 견조하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 유로경제권의 타이트한 고용사정으로 인해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역내 기업들이 임금 상승분을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할 요인이 점차 커지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한 ECB의 선제적 대응 가능성도 점차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역내 경제사정과 ECB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가 금일 발표 예정인 3월중 소매판매실적을 계기로 재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 금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4월중 노동지표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실업률은 3월의 4.4%에서 4.5%로 상승할 전망이고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도 18만명 증가했던 3월에 못미치는 약 10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중 ADP 전미 고용 보고서를 계기로 금일 발표 예정인 4월중 미국의 노동지표가 부진할 것이란 예상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상에 나타난 4월중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창출이 4만6천명 증가했던 2003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인 6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 미국경제의 약 2/3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를 지탱해 주고 있는 노동시장의 견조함이 재확인되어야만 비틀대는 달러화가 잠시라도 중심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의외의 양호한 수치가 발표되면서 글로벌 달러화의 추가 상승이 가능해진다 하더라도 달러화가 상승 반전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견조한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미국경제에 약간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수는 있을지 모르나 추세 반전을 가져올 정도의 비중있는 부분으로 다루기는 현시점에서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편 예상보다 악화된 노동지표가 달러화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5.0∼9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