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미 달러화는 4월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시작된 반등장세가 연장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3월중 공장재 수주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전월대비 3.1%나 증가한 것이 추가 반등의 주요인이 되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120엔을 상회하는 강세흐름을 보여주었다. 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데다 세계증시의 호조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엔캐리 트레이드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로화에 대한 엔화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이같은 캐리 트레이드가 재차 성행하고 있는 결과라고 판단된다.
- 금일 원화환율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930원 부근의 박스권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장세를 연장한 글로벌 달러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예상되는 반면에 국내 증시의 호조와 하락세로 마감한 NDF 환율 등과 같은 하락요인으로 인해 방향성을 정하기 어려운 장이 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NDF 1개월물 환율 호가가 930원을 겨우 지켜내는 하락세로 마감한 것은 역외는 전일에 이어 금일에도 추가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여겨진다. 외국계 은행의 원화자금 부족 사태로 빚어진 국내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달러-원 매수에 나섰던 역외가 자금시장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자 매도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 역외의 매도와 이월 네고물량으로 달러-원 환율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920원대 중반의 강한 지지력과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을 의식하여 하락폭은 크지 않는 범위내에서 금일장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약화되면서 미 달러화가 반등하는 분위기에 있음도 무시하기 어려운 요소라고 생각된다. 비록 4월중 노동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으나 그간 호조세에 있던 미국 노동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노동지표마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엔이 추가 상승한다면 달러-원에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엔화약세 속에 엔-원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엔-원 환율이 연저점에 가까워질수록 달러-원 환율의 하락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 연초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가 제조업 경기수축을 의미하는 49.3을 기록하는 등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 확연해지면서 달러화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왔었다. 주택경기 침체와 함께 나타난 제조업 경기 둔화가 연준의 금리인하를 예상케 하는 근거가 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의 4월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54.7을 기록하면서 달러화의 반등을 이끈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 금일 발표 예정인 ISM 비제조업 지수도 3월의 52.4에 비해 호전된 53.0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달러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설령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발표되더라도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제조업 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초 ISM 비제조업 지수가 연중 최고치인 59.0을 기록하는 등 서비스업 경기는 크게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침체를 우려해야 하는 대상에는 속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8.0∼9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