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기기가 선전한 반면 메모리반도체, LCD패널 등은 단가 하락세로 수출이 둔화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1년만에 30억달러대로 떨어졌다.
2일 산업자원부는 4월 디지털전자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한 89억1000만달러, 수입은 13.9% 증가한 56억7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1.8% 감소한 3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전자 수출 증가율은 올 1월 13.3%를 기록한 이후 2월 7.9%, 3월 6.5% 등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고하저의 경기흐름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정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13.3% 증가한 21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휴대폰 수출은 전년비 10.8%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 2005년 3월 이후 최고 증가율이자 16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반전했다.
반면 전자부품 수출은 전년비 3.2% 증가한 4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메모리반도체(30.1%), LCD패널(11.4%) 등의 판가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
국가별로는 중국(22.9%), 대만(15.0%), 프랑스(14.0%), 미국(10.8%) 등의 지역이 증가를 보였으나 홍콩(-23.4%), 일본(-14.1%), 독일(-11.0%)에서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중국, 미국, 대만 등으로부터 메모리반도체(257.7%)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LCD패널(185.5%)도 중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기기 중 에어컨(132.0%)과 냉장고(47.4%)의 수입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대비 11.8% 감소한 32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6년 4월(36억6800만달러 흑자) 이후 1년만에 40억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산자부는 "그 동안 저조한 수출성장에 비해 수입 증가추세가 높아졌다"며 "특히 메모리반도체 및 LCD패널 등 전자부품이 단가하락의 원인으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30% 이상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산자부는 "프리미엄급 가전기기를 중심으로 세계 수요시장이 증가될 것으로 보여 LCD TV용, 컴퓨터용 대형 LCD패널 수요시장 확대가 전망된다"며 "휴대폰 과 메모리반도체의 수요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